“한양방의료특구 조성, 익산시 발전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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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의료특구 조성, 익산시 발전의 지름길”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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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규 한나라당 전북도당 지방자치위원장

사진1:고현규 위원장은 “전북도민들이 지난 2002년 같이 90%이상 몰표로 여권의 대선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민본주의적 사고력과 깨끗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있는 고현규 한나라당 전북도당 지방자치위원장(48).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익산 시장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고현규 위원장은 1983년 원광대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다 조남조 전 국회의원을 만나 한나라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1997년 김덕룡의원을 만나면서부터다.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인 고현규 한나라당 전북도당 지방자치위원장의 철학을 들어본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익신시장에 출마했다. 당시 농업인 수익창출 주력 등 6대 목표를 제시했는데.
“먼저 익산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도시와 농촌이 혼재되어있는 곳이다. 이는 도농을 시스템화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가에는 직접지원을 할수없는 것이 FTA문제다. 그래서 새만금환경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왕궁특수단지의 축산분뇨 처리문제다. 축산분뇨는 유기질 비료의 가장 좋은 자원으로 정책적으로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 농업인에 무상공급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청소년들의 학교급식에 각 지역의 농민회를 통한 직접납품방식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 FTA문제를 피해가면서 환경도 잡고 농업인의 수익도 높일수 있다. 또한 익산시 농업정책을 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중심의 농업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시켜야 하며 최첨단 영농기술을 개발시켜 신속히 보급 시키는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을 위해 부가가치 높은 다양한 품종의 농작물과 작목 등을 도입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대안이 있다면.
“새만금사업, 군산경제자유구역, 김제공항건설 등의 전북도의 현안사업을 시급히 해결해야한다. 또한, 향토기업과 재래시장을 살리고 기존상가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업풍토 조성이 되어야 한다”

▶익산의 가장 큰 현안과 대책은.
“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의 해결방안 그리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해소, KTX역사신축과 동시에 진행해야할 역세권개발, 신청사관련 등이 현재 대표적으로 익산시가 해결해야할 문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한양방의료특구를 중심으로한 R&D연구개발 센타와 한양방의료 제약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국적으로 특화된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이 익산시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다름 아닌 호남지역이었다.역대 대선을 보면 호남지역이 지지해야 대통령이 될 경우가 많다.
“최근 시사저널에서 조사한 호남지역의 차기 대통령감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지지도 23.9%로 이명박후보를 1위로 꼽은 바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이번대선에서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만큼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성숙한 판단력의 결과라고 보며, 현재 호남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를 우선시하는 시대흐름과 경제대통령의 컨셉이 맞아 떨어졌다고 본다”

▶최근 이명박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과거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권 대통합시 표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지지도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여권의 대선후보가 단일화가 되거나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후보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 표 쏠림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같이 90%이상 몰표로 여권의 대선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명박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대선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난 2006년도에 익산시장에 출마할 때 주위 선후배들에게 약속한 게 있다. 당락을 떠나 동토에 꽃을 피운다는 심정으로 뚜벅뚜벅 걸어 익산시민의 진정한 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시켜 조금이나마 익산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대선 전까지는 이명박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나 내년부터는 익산시를 위해 어떻게 해야 조그만 기여라도 할수있을 것인지 생각할 계획이다”

익산 창인동 출신인 고현규 지방자치위원장은 이리시민의장 제1호 수상자이며 국전 특선작가인 서예가 故석당 고재봉선생과 임순동 여사의 사이에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이리 중앙초, 이리 남성중, 이리 남성고,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북지역 JC특우회 사무처장, 전라북도 럭비협회이사, 남성고총동문회 이사, 원광대 총동문회 부회장, 한나라당 전북도당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원광대 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김정자(44)여사와의 사이에 두딸 민지(중3), 소연(중2)과 아들 건(초6)을 두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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