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태권도원 개원식 ‘무기한 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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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태권도원 개원식 ‘무기한 연기’ 발표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4.04.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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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결정

무주군은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24일 개최 예정이던 태권도원 개원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내려 진 것으로, 군은 4월 24일 개원식 당일 본 행사 개최 후 군민들과 함께 하는 [개원축하 및 태권도원 성공다짐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무주군 홍낙표 군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만 5천 여 무주군민 모두가 ‘세월호’ 침몰 소식에 비통하고 애끓는 심정”이라며 “군민들을 대표해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온 나라가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상황에서 개원식 축하에 의미를 두고 행사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아픔을 나누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세계 태권도 성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양해를 구한다”며

“태권도원으로 향해 있는 관심과 사랑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태권도원 개원 일정에 대해 홍낙표 군수는 “‘세월호’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일정을 다시 정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정부의 움직임에 주목해 최선의 노력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주군 5백 여 공직자 모두는 지역의 안전을 챙기는 일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 행복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각자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1일부터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 태권도원은 개원식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과는 별개로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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