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마실길, 추억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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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마실길, 추억을 걷다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4.05.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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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한 마음의 치유

싱그러운 초록이로  물들이는  5월 가족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산도 좋고 강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언제라도 자연이 빚은 보물로 가득한 ‘부안 변산마실길’을 권하고 싶다.
눈길을 사로잡는 자연의 속살과 향기 가득한 냄새, 소리는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마저 느끼게 해준다.
준비 없이 그냥 가벼운 옷차림으로 손잡고 와 부안의 자연을 담아 낼 넉넉한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 자연과 하나 되어 추억을 나누다.

변산삼락(邊山三樂)! 이는 자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이라는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켯으며 이는 보고, 듣고, 담고 먹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산마실길’이 탐방의 새로운 트랜드로 행복을 주고 사랑을 받고 있다.

부안 변산마실길은 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 66㎞ 7코스에 이르는 변산 마실길과 74㎞ 6코스의 내륙 마실길로 형성돼 있다. 코스마다 붙여진 이름만으로도 탐방을 대신한다.

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새만금전시관~송포, 5㎞)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송포~성천, 6㎞) 3코스-적벽강 노을길(성천~격포해수욕장~격포항, 7㎞), 4코스-해넘이 솔섬길(격포항~솔섬, 5㎞) 5코스-모항갯벌 체험길(솔섬~모항해수욕장, 9㎞) 6코스-쌍계제 아홉구비길(모항해수욕장~왕포, 11㎞) 7코스-곰소 소금밭길(왕포~곰소염전, 12㎞), 8코스-청자골 자연생태길(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 11㎞)이며
내륙 길은 9코스-반계선비길(개암사~우동마을, 14㎞), 10코스-계화도 간제길(계화도~석불간, 16㎞), 11코스-부사의 방장길(석불산~부안댐, 24㎞) 12코스-바지락 먹쟁이길(변산해수욕장~부안댐, 10㎞), 13코스-여인의 실크로드(성천~유유저수지~격포항, 10㎞)이다.

탐방에 소요되는 예상시간은 총 34시간 30분 정도. 이를 한 번에 완주하는 데는 3박4일 정도가 필요하다.


▲ 부안 관광의 종합세트 ‘변산 마실길’

부안 변산마실길은 부안의 볼거리를 모두 담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걸으며 경관을 감상하고 문학여행, 역사공부, 생태탐방이 가능하고 바지락 죽을 비롯한 풍부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으며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와 대항리 패총, 곤충체험, 여해신 계양할미를 모시고 있는 수성당, 변산·고사포·모항·상록해수욕장, 사극촬영 명소인 부안영상테마파크, 조각전시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곰소염전, 그 소금을 이용해 만든 젓갈과 줄포자연생태공원 등 발 딛는 곳곳마다 볼거리며 즐길 거리, 이야기거리로 가득하다.


▲ 부안 변산마실길을 즐기는 비법은 ‘마실길 안내의 집’에서

부안 변산마실길을 한층 더 즐겁게 탐방하려면 새만금 전시관 입구에서 운영 중인 ‘마실길 안내의 집’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알고 걷는 탐방이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내의 집은 문화와 역사, 유래,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 마실길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들을 사전에 알려주기도 하고 지도와 안내도 제공, 코스별 유래 등 설명과 단체인 경우 원하시면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부안은 이처럼 문화와 역사, 생태, 그리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변산마실길이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길이 아닌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는 함께하는 삶의 길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 급 생태탐방로로 친환경 관광자원을 개발·보존해 부안 관광산업 발전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며 “지속적인 정비와 보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길로써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무를 수 있는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폈다.

한편 부안 마실길 탐방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부안군청 환경녹지과(063-580-43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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