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창의도시 음식문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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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창의도시 음식문화포럼 개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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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맛의 고장’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식(Gastronomy) 분야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23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에서 관계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 창의도시(음식) 네트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전주창의도시 음식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원광대 이영은교수 “전주비빔밥, 창의계급은 누구인가?”, 우석대 유대근교수 “전주 음식점의 지리적 분포”, (前)문화관광부 전문위원 오민근 박사 “음식창의도시 해외사례” 국제요리학원 정정희원장 “음식교육”, 안상철 풍남문화법인 사무국장 “홍보네트워크” 등 5명이 주제 발표를 하고, 이흥재 정주영상정보진흥원장, 한복진 전주대교수, 문윤걸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이 이루어졌다.

안상철 사무국장은 "효과적인 홍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전개되어 온 각종 홍보전략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으며,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흥재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은 "전주가 음식으로 얼마나 유명한 도시인가보다는 음식과 관련하여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떤 독창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음식창의도시화 전략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의 음식교육이 지역의 식문화나 식교육과 연계하여 단순한 기능교육과 같은 좁은 의미의 음식교육이 아니라 인문학과 문화가지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음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충영 전통문화과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추진을 계기로 전주 음식문화를 체계화하고, 사라져가는 음식 명인들의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창의도시는 유네스코 사업이지만 결국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인만큼 지역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주시는 올해안에 유네스코에 가입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며, 가입 이후 창의도시를 이끌어 갈 대안 마련을 위해 전주시정발전연구원을 비롯한 지역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포럼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로 명명되며, 도시 홍보에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있을뿐아니라 전주시의 문화자원 및 프로그램을 유네스코 웹사이트에 게재하여 홍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전통음식이 유네스코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어 전주음식을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창조산업 발달이 예상되며, 또한 음식과 관련된 농.수.축산 및 관광, 외식, 전통문화 등의 산업에도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즉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음식과 맛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식과 외식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관계자를 비롯한 전주시민 모두가 맛과 전통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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