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장수군은 지난해 전국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농가 평균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수군은 전체인구의 75%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산촌지역입니다. 이에 농업을 살리지 않고는 지역발전이 없다는 신념으로 군정을 수행해왔습니다.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전라북도 농정기획단의 모태가 된 농촌발전기획단을 구성하고 장수군 경작지 토양지도 완성과 함께 지역순환농업시스템을 구축해 농사짓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 장수군 주 소득원인 사과와 한우를 기반으로 오미자, 토마토, 쌈채소 등 지역특화작목을 발굴, 육성하고 농업인대학 등 작목별 전문농업경영인을 꾸준히 양성해 농업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민선 4기에는 5‧3프로젝트를 통해 농가소득의 안정화를 꾀해왔습니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바탕으로 한 계획수립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핵심작목을 집중해 온 맞춤형의 농업정책이 고소득을 올리는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사업도 지역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3기 장수군수로 취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소득증대와 함께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잘 사는가”였습니다.
장수군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5%를 웃도는 초고령화 사회로 저는 그동안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는 등 실버산업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고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활센터운영, 외국인 여성지원, 보훈가족지원, 장애인복지관 운영 등 전천후 종합복지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보건의료원을 비롯해 보건진료소 6개소를 현대화시설로 신축하고 장수와 산서에 작은 목욕탕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복지정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중심도시로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애향교육진흥교육재단과 연계해 우수학생 장려금을 지급하고 지역으뜸인재육성사업으로 장수학당과 장수꿈의학당을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왔으며 전북 유일의 대학생 학자금 지원과 기숙형 고교지원, 글로벌 해외연수지원 등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육성에 앞장서왔습니다.
민선 3, 4, 5기 장수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겉으로 보이는 성과중심의 사업보다 지역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공감사업들을 계획하고 추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 장수군민들의 생활환경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글로벌시대에 돌입하면서 마을단위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요. 장수군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동안 장수군은 주택개량사업을 지원하고 마을회관․모정 신축 및 보수, 생활환경정비, 지방상수도사업, 도시 가로망 정비, 군도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 등을 추진해 주거환경과 마을 정주여건을 개선해왔습니다.
특히 자립형마을 조성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 산서면 오산권역을 시작으로 육십령권역, 팔공권역, 유정권역, 동화권역, 장안산 도깨비권역 등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장수소도읍육성사업에 이어 장계거점면소재지종합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농촌체험휴양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산촌생태마을, 전통테마마을, 정보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역 내 농특산물과 연계한 소득기반 구축과 테마별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소득창출과 함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장수군의 지역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우, 사과만큼이나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빼놓을 수 없겠죠?
그렇습니다. 2007년 첫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개최하던 해 비가 많이 와 걱정이 앞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장수군에서 재배되는 Red농산물을 소재로 농촌체험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농축산물 축제입니다. 그동안 매년 전 국민의 사랑에 힘입어 4년 연속 축제전문지가 선정한 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선정되고 전라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온 국민이 참여하는 농촌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도에는 축제기간(3일) 36여만명이 장수군을 방문해 515여억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두는 등 장수군 농축산물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장수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추석을 앞두고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장수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군수님이 바라보시는 장수군의 미래상은 무엇입니까?
지난 5월 장수한우지방공사가 창립식을 가졌습니다.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장수한우유전자뱅크와 TMR사료공장이 통합된 조직으로 앞으로 장수한우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농촌지방공사의 성공적 모델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또한 장수군은 1시군1프로젝트사업으로 말 산업을 추진해온 데 이어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말 레저문화특구로 지정돼 말 산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장수오미자로 제조한 오미자 와인을 출시하고 ‘오감만족 Red Food 6차산업 육성’이 6차산업 수익모델로 선정되는 등 레드 푸드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6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말 산업을 비롯해 오미자클러스터, 권역단위종합개발사업 등 각종 현안사업들이 마무리되고 활성화되면 장수군이 지금보다 더 살만한 고장으로 거듭날 거라 확신합니다.
▲ 마지막으로 장수군민과 도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지난 12년, 농사만 짓고도 돈을 벌 수 있는 곳, 누구나 살만한 장수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금의 장수군의 변화는 군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믿고 묵묵히 따라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수군은 아직도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자원과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수군이 찬란한 가야문화를 꽃피운 말 중심도시,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