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 소통과 상생 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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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 소통과 상생 변화 바람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7.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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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앞장, 바쁜 상반기 일정 마무리

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제7기 신윤철 집행부는 4개월이 지나며 조합원들과의 소통과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은 기본이다.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제 이러한 변화 분위기는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눈여겨 볼만한 전공노 전주시지부의 상반기 주요 활동들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소통·상생하는 노조가 대세
“이제는 소통하며 상생하는 노조가 대세입니다” 
신윤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시지부장의 첫 말이다.
그는 출범당시 소통과 상생을 화두로 조합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원들의 복지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부서를 일일이 방문하는 등 바쁜 상반기 일정을 보냈다.
몸집과는 어울리지 않게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이던 그는 “선배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제7기 전주시지부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말한다.
90%의 높은 가입률을 자랑하는 전주시지부는 조합원들의 끈끈한 단결력과 단합된 모습으로 타 지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아왔다.
최초로 여성사무처장도 탄생, 노조활동은 남성들만 하는 거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섬세한 여성의 시각에서 조합원들의 뜻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노사문화 확산 발 빠른 행보
전주시지부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노사문화 창출을 위해 시 집행부와 노사상생 간담회를 45회 실시했다.
노사상생 간담회는 총무과 공무원 단체담당 및 팀원들이 지부장과 사무처장, 그리고 몇몇 임원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수시로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즉시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노조원들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때는 수시로 면담을 요청, 부시장·각 국장·구청장 등 전주시청 주요 간부들과 각각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도 가졌다.
전주시지부 운영위원들과는 8차 회의 90여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부서별 대의원 간담회도 지속 추진했다.
김승수 시장도 취임이후 노조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노조와 소통하고 협력해나가 밝은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즐겁고 신나는 직장생활, 사기진작 도모
활기 넘치는 직장문화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조합원 및 임원간 단합을 위한 워크숍과 새내기 공무원 교육을 통한 간담회, 조합원 가입기념 떡케익 전달, 5급승진자 전별금, 각종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이후에는 부서별 방문순회,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한 족구대회, 찾아가는 다트 게임 등을 추진, 노고에 지친 조합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정을 나누는 따뜻한 노조
전·현직 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장(제1기~제7기) 7명이 만난 간담회(6월18일)에서는 노동조합의 현 위치와 앞으로의 노조의 향방을 논하는 자리가 됐다.
정년퇴임 조합원들과의 식사, 정년퇴임식 꽃다발 전달 및 명퇴자 전별금 전달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
이외 버스노조로 수고하는 대중교통과 조합원 및 버스노조원들과의 충돌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조합원 위문, 장기교육자 위문, 조합원들을 위한 맞춤형 노동절 기념품 배부, 시보 공무원 가입자 선물증정 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조합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앞장
조합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월 3~4회 정도의 운영위원 회의시에나 전자메일 또는 조합원들과의 식사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했다가 시 집행부와의 간담회로 즉시 해결하는 등 조합원들의 복리증진에 앞장섰다.
특히 버스노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교통과를 수시로 방문해 부서원의 애로사항을 수렴, 이를 시 집행부에 전달했다.
기존 상조회 운영규정도 개정하고, 장례식장 2곳과의 협약으로 조합원이나 가족들이 상을 당했을 시 저렴한 비용에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축제나 행사 동원 시에는 노조와의 적정한 협의를 거쳐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과 나눔 상생 
최근 전주시지부 임원 20여명은 화장지, 샴푸세트, 라면, 수건 등 생필품을 구입, 호성보육원을 찾아 보육원 주변 잡초제거 및 대청소를 전개했다.
시 지부는 그동안 호성보육원을 비롯해 전주사랑의 집, 삼성보육원, 참사랑낙원 등과 지속적인 교류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통영·안동·용산 등 자매지부와도 교류와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끊임없이 읽고 배우며 조합원 역량 키우기
조합원들의 개인역량 강화 차원에서 본청 및 완산·덕진구청 내에 도서실을 운영·대출 중이다.
현재 시지부에서 운영 중인 도서보유량만도 10,903권에 달한다.
깨어있는 노조를 위한 운영위원 회의시마다 8회의 역량교육도 병행했다.

◈단합된 힘, 노조의 조직력 강화 
조합원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 노조의 조직력을 강화시킨 점도 눈에 띈다.
제주 4.3기행, AI살처분 관련 농림축산 식품부 규탄대회, 전국 대의원 대회, 자매지부 용산과 순창군 7기 출범식 등에 참석했다.
또 연금개악저지 전북본부 순회 선전전, 6.15 통일 마라톤, 전북본부 광화문 연금농성 투쟁, 6.28 연금 개악저지 투쟁 결의대회 등에도 참가해 조직력을 강화시켰다.
단체 영화관람·족구 등도 조합원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노사문화
공무원 노동조합은 공무원을 위해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신윤철 지부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권위주의적인 행정문화를 개선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직내부의 차별개선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창의적 노사문화 창출에 공무원노조가 앞장서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한편 전주시지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을 위해 민중행정연구동아리 운영지원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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