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혁신 이렇게…프로젝트학습 연극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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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혁신 이렇게…프로젝트학습 연극으로 올려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4.07.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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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신초교, 5학년 3개월간 국어 연극프로젝트 수업

학생들의 참된 학력 신장을 위해선 수업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가 3개월간의 프로젝트학습 결과물을 연극공연으로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2011년부터 혁신학교로 운영 중인 전주 서신초등학교(교장 이상석)는 11일 저녁 전주 소극장 판에서 학부모들을 초청, 연극 신데렐라와 퓨전 사극 심향전(심청전과 춘향전)을 공연한다.
 

5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연극 공연은 전주 서신초등학교가 수업 혁신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연극 프로젝트학습의 최종 결과물이다.
 

전주 서신초등학교는 프로젝트 학습을 실제 수업 현장에 적용해 보기로 하고, 5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중순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국어교과시간에 ▲고전동화 이야기 새롭게 꾸미기 ▲연극놀이 ▲대본 작성, 배역 연습 등을 진행해왔다.
 

이 학교 교사들은 문학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꾸며보는 5학년 국어교과 7단원 ‘상상의 날개’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가능하고 표현력,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연극 프로젝트학습을 추진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
 

이에 5학년 1반 학생들은 심청전과 춘향전을 새롭게 꾸민 심향전을, 2반 학생들은 신데렐라를 新데렐라로 탈바꿈시켰다.
 

서신초등학교는 연극배우 채유니 씨의 도움을 받아 5월부터 고전동화 새롭게 바꿔보기, 6월에는 배역을 정하고 발성·자세 연습 등을 했다.
 

또 7월에는 미술교과시간을 활용, 학생들이 직접 연극 포스터 제작과 연극 무대를 꾸미고, 교내 곳곳에 연극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활동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했으며 교사들은 공연 장소 대관 등 지원 역할에 머물렀다고 서신초등학교는 설명했다.
 

드디어 5학년 54명 아이들은 11일 저녁 90분 동안 3개월간 준비한 연극 프로젝트수업을 엄마와 아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극장 판 연극무대에서 선보인다. 
 

이상석 전주 서신초등학교장은 “그동안 수업 혁신과 학생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연극 프로젝트 학습도 교과과정을 재구성해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수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영환 도교육청 장학사는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학습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수업 개선모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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