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으로 치닫는 전일저축은행 행장은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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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으로 치닫는 전일저축은행 행장은 잠적?
  • 투데이안
  • 승인 2010.03.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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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전북 전일저축은행의 행장이 자취를 감췄다.

영업정지 사태에 이어 파산으로 치닫고 있는 전일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기에 앞서 이미 불법 대출 혐의로 기소된 김모 행장(54)이 법원의 선고 공판에도 두 차례나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후 전주지법 3호 법정에서는 지난 2008년 당시 여신 규정을 위반해 건설업체에 수백억 원을 불법 대출해줘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행장의 선고 공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김 행장이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결국 선고는 31일로 미뤄졌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도 김 행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당시 담당 판사는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경우 구인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당초 20일 선고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재판부의 인사이동으로 담당 판사가 교체되면서 기일이 또다시 이달 3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와 파산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함께 피해 예금주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 등이 벌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가피한 마찰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선고 기일이 4차례까지 연기되고 전일저축은행 사태가 최악으로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김 행장의 행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김 행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일부에서는 잠적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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