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 물려줄 잘사는 복지사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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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에게 물려줄 잘사는 복지사회 만들자
  • 허성배
  • 승인 2014.07.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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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성 배 / 칼럼니스트

동양의 역사가 서양보다 수천 년이나 더 오래전 발상을 했고. 또 빛나는 문화를 지니고 있었지만. 오늘날은 어떤가. 미국의 문명은 세계를 주름잡고 있으며 유럽의 크고 작은 나라들은 지상천국을 이루어 놓고 있다. 우리 동양사람들이 서양사람보다 못사는 까닭을 이렇게 생각한다.

 지혜가 모자람도 아니고 부지런함이 없어서도 아니고 용기가 없어서도 아니다. 영웅호걸이 많기에는 중국을 덮어 먹을 곳이 없으며. 두뇌가 명석하기에는 한국사람을 이겨낼 민족이 없다. 그런데 어찌하여 서양은 잘살고 동양은 못사는 나라일까. 서양사람들은 긴 안목을 가지고 먼 장래를 바라보고 살았다.

또한. 서양사람들은 우리는 못살아도 내 후손들은 잘살게 해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내가 겪는 고통과 시련은 다음 세대에 살아갈 우리들의 후손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고통으로 알고 그것을 참고 견디었다. 그런데 동양 사람들은 어떠했는가.

 지난날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던가.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말이 있다. 먼 장래의 꿈을 두기보다는 우선 당장 내 한 몸만 편안하게 살아보고 싶었다. 나 한 사람의 안일이 더 중요했고 나 한. 사람의 호의호식으로 만족했다.

 지금부터 42년 전 박정희 대통령이 역사적인 새마을 운동이라는 생소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농촌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마을 운동이 뭐란 거야. 먹고 살기도 바쁜 터에 무슨 길을 넓히고 지붕을 개량하란 거야 하고 콧방귀를 뀐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옛날식으로 그냥 살아가면 됐지 무슨 새마을 운동을 한다고 사람을 달달 볶아 먹는 거야!

 그래도 당시 정부는 끈질기게 설득시켰으며 스스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마을에 자금도 지원해주고 새마을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서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은 이상 농촌으로 바뀌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전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새마을사업은 지속하여야 하며 개도국뿐 아니라 인류 모두가 다 같이 잘사는 복지사회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래와 자갈땅으로만 이루어진 이스라엘이 이상 농촌을 건설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농학박사를 초청해서 우리나라 산천을 두루 살펴보게한후  그농학박사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당신네 나라처럼 잘사는 농촌으로 만들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농학박사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소. 어찌하여 코리아 사람들에게는 이런 옥토를 주고 우리에게는 모래와 자갈만 주었습니까.” 하늘을 원망하며 아무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비옥한 국토가 어디 있겠는가. 아무 데나 씨앗만 뿌리면 무성히 자라는 그런 옥토를 가지고도 못 산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일이 있었던 후 박정희 대통령은 바로 새마을 운동을 일으켰다. 그 후 도시새마을 운동과 함께 이웃과 이웃이 서로 마음을 합하여 더욱 잘사는 내일을 바라보며 상부상조 정신을 발휘하면서 잘살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 지금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의 정신적 지주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해온 새마을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소견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않고 있는 모든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근면. 자조 .협동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국민의 공통된 희망일 것이다.

 새마을 운동은 우리나라 정서로 보아 결코 침체하거나 중단될 수 없는 영속적인 국민운동이라고 본다. 다 같이 즐겁고 명랑하고 풍요하게 잘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함께 잘 살기운동”으로 표출된 오늘의 새마을운동 이념과 목표를 새삼 인식하고 이 시대에 부응하는 새마을 지도자가 지녀야 할 긍지와 자긍심을 한시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누가 뭐래도 역사적인 새마을운동을 제창하여 이만큼 잘살게해준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전국 새마을지도자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라는 인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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