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도 야영도 무주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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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도 야영도 무주가 최고!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4.08.12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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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 기반시설 새단장

여행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캠핑 족들이 늘고 있는 것. 텐트하나 둘러메고 오롯이 자연 속에 파묻혀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편하고 안락한 숙소 대신 혼자든, 친구든, 가족이든 함께 만들 수 있는 소소한 추억들을 여행의 기쁨으로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엔 편의 ·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춘 캠핑장들도 많아 ‘캠핑’이라면 망설이기부터 하던 초보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최근에는 기반시설들까지 재정비하며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 덕유대 야영장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위치한 덕유대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가장 큰 규모(967,646㎡)로, 일반영지(1~6영지) 426동과, 자동차 야영지(7영지) 74동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 여가의식 향상으로 가족, 동호회, 기업 워크숍 등의 소규모 야영객들이 많아지면서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에서는 덕유산 야영대 내에 화장실과 샤워장, 매점 등의 편의시설들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개선하고 있으며,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물론 자연의 집(통나무집, 황토방) 7동, 카라반 10동, 풀 옵션 캠핑 존(폴딩텐트 5동, 산막텐트 10동) 등 다양한 체류 시설물들이 구비돼 있다. 풀 옵션 캠핑 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도구 대여가 가능해 별도의 개인장비 없이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선착순제로 운영하던 일반야영장(1~6영지) 426동에 대해서도 전면 지정 예약제를 실시한다. 전면 지정 예약제는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만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빚어지던 혼잡을 막아 보다 쾌적한 야영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를 연계시킨 다양한 시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 밤의 클래식의 공연 ‘국립공원 순회콘서트‘를 비롯해 남원 민속국악원의 달리는 국악무대’, 그리고 7080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들이 주인공이다.  

야영장 사용료도 저렴하다. 자동차 야영장의 경우, 성수기에 1만 6천 원(비수기 1만 3천 원), 일반형(소형)은 성수기 7천 원(비수기 5천 원), 대형의 경우에는 성수기 9천 원(비수기 7천 원)이며,

주차료는 중소형이 성수기엔 5천 원(비수기 4천 원), 경차는 2천 원이다. 전기 이용료(7영지)는 성수기에 4천 원(비수기 3천 원)이다.  

가족들과 함께 덕유대 야영장을 찾았던 심모 씨(40세, 서울)는 “도시와는 다른 깨끗한 자연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해먹는 재미가 정말 컸다”며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깨끗한 덕유산의 품에 있었다는 자체가 행복이었다”고 전했다.

 

★ Tip 더불어 가보면 좋은 곳!

덕유산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며, 그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내려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봄에는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속에 설화를 피워내는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무주구천동 관광단지

무주에서 버스로 40여분 이동하면 닿는 구천동 관광단지는 구천동 계곡의 비경과 덕유산, 리조트 관광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곳이다. 이곳은 1975년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터미널, 식당, 숙박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자가 이용도 물론, 가능하다. 다목적광장(4,950㎡)은 2008년 무주구천동 관광특구가 ‘우수특구’로 선정되면서 조성된 곳으로, 야외무대와 바닥분수, 잔디광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구천동 계곡 옛 길

구천동 옛길 산책은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오는 여정으로 자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가슴을 씻고 머릿속까지 비우고 나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길.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구천동 계곡은 감동으로 되살아나 그 옛날의 정취를 속삭인다.  

▣ 인월담(구천동 33경 중 16경)

일사대와 파회와 어깨를 겨루는 구천동 3대 명소 중 한 곳으로 신라 때 인월화상이 절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라 해서 인월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반석위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소를 만들고 다시 바닥에 깔린 암반 위로 미끄러져 비단폭을 이룬다.

▣ 사자담 (구천동33경 중 17경)

사자목에 살던 사자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사자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 청류동(구천동 33경중 18경)

안으로 홈을 이룬 암반 위로 맑은 물이 얇게 깔려서 흐른다. 가을에 단풍이 짙으면 그 물이 붉게 변해 주변 일대가 별천지가 된다.

▣ 비파담(구천동 33경 중 19경)

비파 모양을 닮아 비파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옛날에 선녀들이 내려와 비파를 타며 놀았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구천동 33경

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구천동 33경은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km에 걸친 구간으로 맑은 물이 소(沼)나 담(潭)과 폭포가 되어 흐른다. 특히 월하탄과 구천폭포, 백련사 등 관광단지를 따라 펼쳐진 6km길은 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32경까지 이어져 여행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구천동 관광단지 다목적광장에서 시작해 월하탄과 인월담, 비파담, 구월담을 돌아오는 구천동 옛길 탐사 여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 인터뷰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홍대의 소장

현재 집계되고 있는 공단 전체 야영객은 약 53만 여 명입니다. 이중 약 10만 여 명이 덕유대 야영장을 찾아주셨는데요. 덕유산의 아름다움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아질 거고요.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물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 지정 예약제를 도입하고 주차공간 추가 조성과 오수관로 정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인데요. 올해는 좀 더 특별한 덕유대 야영장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덕유산의 품에서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맑은 물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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