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스파힐스CC 갈등 고조… 해결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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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스파힐스CC 갈등 고조… 해결책 없나
  • 이대기
  • 승인 2014.08.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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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토건, 골프장 입구 막아 강제집행 저지

-공사비 80억 해결·후순위 채권단 보상 요구
-27일 재집행… "불상사 막아야" 여론 높아

공매로 매각된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과 관련, 제1순위 채권자인 동시에 공매 신청자인 전북은행의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계획됐던 법원의 강제집행이 오는 27일로 연기된 가운데 공매로 실질적인 스파힐스 골프장의 소유권자가 된 ㈜티엠지(TMG)개발이 향후 후순위 채권자들과 빠른 협상을 통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볼멘소리다.

특히 제1순위 채권자이고 신청자인 전북은행이 그동안 이 건과 관련해 이자 및 수수료로 141억원을 수취했고 공매로 인해 406억원에 골프장을 매각함으로써 사실상 대출원금 480억원보다 67억원 이상을 골프장에서 회수한 것으로 파악돼 ‘돈벌이’에만 급급한 전북은행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 신청자인 전북은행과 공매로 골프장 실질적인 소유권자가 된 ㈜티엠지(TMG)개발이 빠른 시일안에 신화토건, 비대위, 식당.레스토랑, 대한산업설비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들과 만나 원만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주문이다.
사실상 지난 2010년 본격 개장한 스파힐스는 그동안 경영난으로 700여억원의 부채를 갚지 못해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이후 1순위 채권자인 전북은행이 공매를 신청, 전북지역 건설업체인 주식회사 티엠지개발에 인수됐다.
그러나 기존 운영자인 ㈜씨앤제이관광산업이 헐값에 매각됐다며 골프장 인도를 거부하자 전북은행은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더욱이 신화토건, 비대위,식당.레스토랑,대한산업설비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기존 골프장 운영자인 씨앤제이관광산업이 클럽하우스에 대한 점유를 사실상 상실했고 점유이전금지 가처분도 돼있지 않다며 전북은행 측의 클럽하우스에 대한 인도 집행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북은행이 선량한 채권자들의 피해를 알면서도 스파힐스 골프장을 일방적으로 매각한 사실과 관련해 도민들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그런데도 전북은행은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기업윤리에 반하는 사채업자의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거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신화토건은 골프장이 ㈜티엠지개발로 넘어가자 지급받지 못한 80억상당의 공사비를 먼저 해결해줘야 한다며 클럽하우스 일부와 필드 10홀을 현재 점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스파힐스 골프장 제1순위 채권자이고 공매 신청자인 전북은행의 요청에 따라 부동산 인도집행을 진행하려 한 전주지방법원 집행관들과 이를 막아선 신화토건 관계자들과 2시간여 동안 대치하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신화토건 관계자들은 대형버스 2대를 비롯한 차량들로 골프장 입구를 막았고 일부 관계자는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며 법원 측의 강제집행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매로 매각된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과 관련, 법원의 강제 집행이 오는 27일 또 다시 단행됨에 따라 경매 신청자인 전북은행과 공매로 골프장 실질적인 소유권자가 된 ㈜티엠지(TMG)개발의 빠른 해결책 모색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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