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발생했던 예고 없는 정전, 블랙아웃을 기억하십니까. 매년 사상 최대의 전력수요 수치가 갱신되며 지난해 8월달엔 블랙아웃 직전의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비상대책으로 겨우 위험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전 국민 전력 수요량이 날로 높아지는 지금,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팁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전력 군산지사 고객지원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소속 파트는 여러 고객 분들이 방문해 오시는데 많은 분들이 요금에 대해 불만을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이 수요한 만큼 계량되어 수납되어지는 시스템이지만 고객 분들은 생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억울함을 호소하셨는데, 이 시점이 절차대로 처리해야 하는 한전 입장과 억울한 심정의 고객 입장이 상충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용 없이 사라지는 전기를 지양하고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환경부에서 개발하고 한전에서 무료 배부하는 '그린터치'라는 PC절전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그린터치는 PC를 잠시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여 전기를 절약해 주는 무료 프로그램으로서 하루 3시간 정도 절전할 경우 주택용 기준으로 월 4천 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전을 통해 불필요하게 쌓이는 누진세 피해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린터치를 통하여 에너지 절약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의 주범인 CO₂발생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전기 과사용을 대비한 전국민 입장에서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 절약 활동이라 생각됩니다.
본인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대기전력, 눈 깜짝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작은 행동으로 요금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연도 보호하는 건강한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