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기 올 추석 자금사정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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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기 올 추석 자금사정 '팍팍'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9.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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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곤란" 경기침체 영향 매출감소… 지원책 시급

추석을 앞둔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어려워 팍팍한 추석명절을 맞을 것 같다.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추석자금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양갑수)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자금사정 ‘곤란’(34.7%)이 ‘원활’(6.1%)하다는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원인으로는 ‘매출감소(55.1%)’ ‘판매대금 회수지연(36.7%)’을 꼽아, 경기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곤란’이 30.6%로 나타난 가운데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곤란한 이유는 ‘추가담보 요구’가 3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규대출 기피(20.4%)’ ‘금융비용 증가 (16.3%)’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금융권의 신규대출 기피현상은 심화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담보관행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이번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9,96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현재 자금력은 6,69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32.7%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이라는 업체는 71.4%며, 상여금 지급수준은 49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정부가 올해 강조하고 있는 기술금융과 관련, 중소기업의 34.6%가 기술금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18.3%였다.
현재 기술금융 도입·추진단계에서 기술금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긴 했으나, 제대로 지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금융이 ‘도움이 안된다’라고 예상한 이유로는 ‘기술력에 대한 금융기관의 이해부족’(18.4%), ‘기업평가 시 기술평가 비중이 크지 않을 것’(14.3%)이라고 답했고, 기술금융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정책금융을 통해 보증 등 지원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0%로 가장 높았다.
양갑수 본부장은 금년 추석자금 조사와 관련해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도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편치 않은 추석을 보낼 것 같다. 전북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영세한 만큼 실질적인 추석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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