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태권도의 날 세계인들을 향해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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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도원' 태권도의 날 세계인들을 향해 문 활짝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4.09.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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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태권도원이 9월 4일 태권도의 날, 개원식을 통해 전 세계인들을 향해 탄생을 고한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미뤄졌다가 치러지는 개원식인 만큼 국내외 태권도인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하진 전북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2천 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태권도의 세계화와 태권도 발전, 태권도원 건립에 공헌한 해외 한인사범들도 대거 참석(16개국 2백 여 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축주, 축연무 등 식전행사와 태권도 유공자 포상, 바른 주먹 퍼포먼스 등 공식행사를 비롯해 태권도원 관람 등 태권도성지의 탄생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축하하는 내용으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 태권도 수련 체험 교육의 중심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 4,000㎡,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0배,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로 조성된 태권도원에는 태권도전용경기장(T1 경기장-4천 5백 석 규모)과 실내공연장(4백 여 명 수용 가능), 태권도연수원(1천 4백 여 명 수용 가능), 태권도박물관, 체험관(Yap), 도약센터와 도약관, 운영센터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 개원 이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세계태권도캠프,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태권도원 배 태권도대회 등의 대규모 국내외 대회들이 개최됐으며, 8만 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가 됐다.

태권도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서 태권도원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되면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2016년 이후의 연 간 방문객 195만 명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산학협력시설을 비롯한 학원중심 교육시설,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 등의 민자지구(2017년 완공 예정)가 갖춰지게 되면 태권도원은 올림픽 아카데미로서는 물론이고, 무주 또한 완벽한 태권도 성지로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공공사업비 확보 · 민자 유치 · 진입로 확보 관건

하지만 태권도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태권전과 명인관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2017년 민간부문 완공을 위한 민자 유치, 그리고 2016년 이후 예상 방문객 195만 여 명을 수용하는데 필요한 진입도로(무주IC~태권도원)의 확보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176억 원의 기부금으로 조성 계획이던 상징지구(태권전, 명인관, 추모공원, 전망대, 워터테라스)는 모금이 저조(176억 원 중 기부액 24억에 불과)해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국가예산의 지원이 절실하다. 무주군은 태권도 정신을 성공적으로 완공해야 민자 유치와 민간부문의 완성도 있는 운영을 가능케 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이 부분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주하고 있다.

 

무주 - 설천 간 진입도로 확 · 포장사업 절실

성공적인 민자(1,066억 원_가족휴양시설, 관광체험시설 등)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인프라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표적인 인프라로는 태권도원 진입도로(무주-설천 간 진입로_국도 30호선)확 · 포장 사업과 새만금에서 전주와 무주를 경유하는 새만금 - 대구 포항 간 고속화도로 조성사업이 꼽히고 있으며 무주군은 이 두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정치권, 그리고 시민단체들과의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도의 세계화 · 명품화 · 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는 태권도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안 과제들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 · 외 태권도행사 유치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보다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15년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의 무주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가 확정되면 경제적 유발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국내 · 외 대회유치 및 글로벌 태권도인재 육성

무주군은 US오픈 한마당대회에 참가해 태권도원을 홍보하는 한편, 글로벌 태권도시범단과 학교 태권도 선수부 운영, 학교 태권도 보급 사업을 펼치는 등 태권도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주군 글로벌 태권도시범단원들은 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 한마당대회에 참가해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태권도원을 홍보해 세계인들에게도 각인을 시키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도원이 진정성을 가진 ‘태권도 성지’로 거듭나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한류문화의 트랜드로, 한류관광의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한편, 태권도는 199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206개국 8천 만 명이 수련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핵심종목이자 2024년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무도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채택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가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이자 세계인들의 관심을 태권도원으로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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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황정수 무주군수

태권도원이 개원은 했습니다만, 상징 공간 조성과 민자유치, 태권도 관련 기관과 단체들의 무주입성, 태권도원 진입도로 확장 등 당장 산적한 현안부터 활성화 방안들까지 사실 고민해야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를 비롯한 태권도진흥재단 등 관련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고요.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원을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고민과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요. 그 방안의 하나로 태권도원이 중심이 되는 무예산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해 액션 전문인 양성지, 한류관광의 중심지라는 인식을 만들어 낼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권도원이 태권도 관련 교육과 연구는 물론, 인적교류와 관광, 문화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권도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 보겠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는데요. 무주군 관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와 연계시켜 ‘품앗이 관광마케팅’을 펼쳐 보일 생각입니다. ‘품앗이 관광마케팅’은 태권도원과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이끌고 무주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각자의 몫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자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보다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따로 하는 노력보다 각자의 장점으로 살려 뭉친다면 고객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고 무주군 관광산업 또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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