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인권무지 막말 거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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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인권무지 막말 거둬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9.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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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경악을 금치 못할 보도를 접했다. 그것은 꼭두새벽에 전화를 걸어 해서는 안 될 막말을 퍼부었다는 한 정치인의 이야기였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이 내뱉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정당의 부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여러 차례에 걸쳐 장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쪽 다리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지체장애인에게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는 말은 그 지체장애인에겐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졌을까?
우리 사회가 제도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 인식이 개선되지 못하고, 방송이나 신문, 일반사업장 등에서 여전히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몰상식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전직 국회의장이 여성 성희롱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는데, 불과 며칠도 안 되어 장애인 폭언이 등장했다. 심심치 않게 터지는 이러한 사건들은 새누리당의 인권의식 수준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새누리당은 말로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말로만 하는 혁신이 아니라 집안 식구들의 인권무지 탈피를 위한 노력부터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막말의 당사자와 그 옆에서 함께 즐겼던 자들에게 출당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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