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준수는 ‘비정상의 정상화단계’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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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준수는 ‘비정상의 정상화단계’ 첫 단추!
  • 권기홍
  • 승인 2014.09.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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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권 기 홍

○ 근래 우리 사회는 기초질서 의식의 상실과 무질서라는 보이지 않는 부정적 가치가 꽤 오랫동안 선진사회 진입을 막는 장애물로 인식되었고, 그 부작용은 날로 커지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이는 경제적.물질적 발전에만 몰두하고, 도덕적 신념과 건전한 정신의 함양은 등한시 해온 사회전반에 흐르는 그릇된 가치관에도 책임이 있다.

합리적인 자기주장과 뚜렷한 개성으로 톡톡 튀는 젊은 세대들 역시 기초적인 법질서 준수의식은 낮은 편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목격되는 장면들이 있다. 운전석 차창 너머로 담뱃재를 털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얌체족, 술에 만취해 거리낌없이 아무 곳에서나 볼일을 보는 사람, 교차로에 다다라서 갑자기 아무 신호없이 좌회전 차로로 끼어드는 운전자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나 여성, 다문화 이주여성을 무시하며 함부로 대하는 저급문화를 보노라면 선진의식 수준이 미흡함을 느낀다.

 
 

○ 기초질서를 무시하고 지키지 않은 주민들을 단속하고 제지해야 하는 고충은 차제에 두고라도, 우선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옳고 바른 것인지, 틀리고 그른것인지, 해야 되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관한 건전한 가치교육과 도덕적 정신을 함양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 “지킬수록 편리하고 아름다운 법”이라는 의식을 각인시키고 생활전반의 무질서와 이기주의 풍토를 일소해야 할 것이다. 질서의식은 남을 우선 배려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편리함이자 아름다운 향기이다. 이러한 편리함이 타인에게 전달되고, 사회 전반에 골고루 나눠질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행동들이 타인에게 민폐가 되진 않았는지 뒤돌아보고 지금부터라도 습관처럼 ‘질서지키기’를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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