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가 낳은 대한민국 카약의 자존심, 이순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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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낳은 대한민국 카약의 자존심, 이순자 선수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4.10.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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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대회에서 여성 카약 4인승 500m·1인승 500m 은메달·동메달 획득

 

전북 장수출신 이순자(36, 전북체육회)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아대회에서 여성 카약 4인승 500m와 1인승 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순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비인기 종목인 ‘카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함께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값진 메달을 안겼다.

장수군 계남면 양지마을에서 태어난 이 선수는 장안초등학교와 계남중학교를 졸업한 후 전북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해 카약을 처음 접했다.

1997년 19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 선수는 제7회 아시아 카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주니어카누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2006년 세계대회 1,000m 2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약 2인승 500m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카약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는 카누 사상 한국 최초로 올림픽 자력 출전 하는 등 카약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대한민국 카약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 선수 어머니 김봉예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절대 포기를 모르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딸이 늘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체육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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