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지의 창 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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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지의 창 갈아야
  • 이대기
  • 승인 2014.10.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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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인상·숙소형 관사 매입 소기 목적 달성 집행부 견제·대안 제시 등 본연 임무 충실 필요

제 10대 도의회가 그동안 숙원 있었던 의정비 인상과 숙소형 관사 매입 등을 속속 성사함에 따라 도의회는 이제부터는 집행부에 대한 확실한 견제 기능과 심의 역할에 모든 방점을 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송하진지사가 자기 색깔의 조직과 인재풀로 ‘일하는 도정’을 견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의회도 이에 걸맞은 ‘창(槍)과 대안 제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시각이다.

더욱이 제 10대 도의회가 그동안 집행부를 상대로 추경 경정예산 심사와 각 상임위별 관할 부서 업무 파악에 집중한 점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본 예산 심사에서 의회의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제 10대 도의회는 지난 7월 개원 이후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의정비 인상과 숙소형 관사 매입과 관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우선 도의회는 도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통해 의정비를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2014년기준 1.7%)내에서 인상 할 것을 유도해 냈다.
이에 따라 2015년도 의정비 지급액이 2014년도 공무원보수인상률(1.7%)을 반영할 경우 올해 4920만원보다 53만원이 오른 4973만원이 된다.
특히 4년 뒤 열리는 다음 의정비 결정 때까지는 매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또 제 10대 도의회는 그동안 지역구가 원거리인 의원들이 저녁 늦게 상임위 활동을 끝내고 지역구로 돌아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숙소형 원룸(예산 1억 5,000만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 원룸은 무주와 진안, 장수 등 동부 산악권과 고창, 부안 등 원거리 출퇴근 도의원들이 묵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앞서 도민들은 의정활동비와 월정 수당을 지급받는 의원들이 집행부가 마련한 숙소까지 제공받는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일하기 위한 숙소’라는 의회의 입장을 일단 수용했다.
이처럼 제 10대 도의회가 그동안 숙원 해 왔던 의정비 인상과 숙소형 관사 매입 등에 있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가운에 이에 걸맞은 견제 기능과 심의 역할이라는 날카로운 ‘창(槍)’과 보다 품격있는 ‘대안 제시 능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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