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0일을 맞는 전북유일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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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0일을 맞는 전북유일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4.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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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 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이하 “지스코”)가 개관식을 갖고 서해권 MICE 중심도시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은 후 10월 11일이면 개관 100일 맞게 된다.

지스코는 각종 국제회의,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가 가능한 전라북도 최초의 전문 전시컨벤션시설로 2,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9개의 중소회의실을 보유하고 전시장으로 3,697㎡의 실내전시관과 7,300㎡에 달하는 야외전시장을 구비하고 있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일컬어지는 MICE산업 분야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지난 7월 지스코가 개관함으로써 서해남부권 MICE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원년을 맞게 되었다

MICE산업은 굴뚝없는 황금산업 ?

마이스(MICE)란 “MICE: Meeting(회의), Incentive(포상여행),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의 첫 자를 딴 용어로 처음에는 회의, 전시산업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벤트, 스포츠, 교역까지 포함하는 “사람이 모이는 모든 모임”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MICE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가치성에서 기인한다. MICE산업은 일반 레저.관광객 대비 지출규모가 월등히 높아 행사개최를 통한 관광 수익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및 도시 마케팅 효과 등 파급효과가 매우 커서 개최지역의 경제적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많은 국가에서 국가 차원의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 한국의 미래를 이끌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중 하나인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고부가가치 관광·레저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로 선정하는 등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컨벤션센터 보유 도시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MICE 산업은 국가와 도시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 홍보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창조형 서비스산업으로서 많은 자치단체에서 전략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있다. MICE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먼저, MICE산업의 경제효과는 행사를 통한 부가가치의 크기보다 관광, 숙박, 식음, 교통 등 연관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높은 부가가치가 지역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특성을 가진다. 특히 관광과 결합하면 그 시너지효과가 더욱 커지는데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의하면 MICE 참가자의 1인당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 대비 2.4배, 체류기간은 1.4배로 나타나는 등 MICE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둘째, MICE산업은 기업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시회와 컨벤션이 발전하면 기업의 개별적 마케팅 비용 및 시간이 감소하여 기업의 수출진흥, 기술교류 등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수반한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기업의 자생력을 제고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셋째로는 참가자들을 통한 도시 홍보와 도시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갖고 있으며 특히 MICE산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 전통, 풍습 등 종합적인 도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컨벤션센터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지스코(GSCO)는 국제회의도 가능한 MICE산업의 적지 ?

지스코는 전라북도 내에서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한 전문 컨벤션센터로 2,000석의 컨벤션홀을 갖추고 181객실을 보유한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과 인접, 국제회의 및 대형 학술대회 등 개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2015년 세계민족여성Network국제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6년 전북 개최가 확정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ASPAC)총회“ 등과 같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행사를 치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드 인프라를 갖고 있어 전라북도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MICE 행사 참가자들은 MICE 시설 인프라 외에도 개최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소, 환경, 음식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MICE 행사참가자들이 군산에서만, 전북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군산은 독특한 관광자원, 풍부한 먹거리 자원을 가지고 있어 MICE산업의 적지라고 볼 수 있다

먼저, 관광은 MICE산업과 가장 접점이 많고 파급효과도 가장 큰 분야로 각 컨벤션센터 보유지역마다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특화시킨 관광융합형 MICE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추세로 제주도 올레길 투어, 대구 근대골목길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군산의 경우에는 고군산군도, 새만금, 근대문화유산, 구불길 등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저항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은 국내 어느 곳보다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최장소 선정 등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군산의 생선회, 꽃게장 등 대표 먹거리와 대한민국 최초 빵집인 이성당 단팥빵, 짬뽕, 호떡, 매운 잡채 등 많이 알려진 먹거리를 활용한다면 MICE 참가자들에 색다르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 익산 주얼리, 부안의 해변 등 전북 전역에 걸친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하여 개최도시에 국한된 경제효과가 아니라 인접한 전북도내 모두가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으로 전북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강점들을 활용하여 군산시, 전북도, 지스코 사업단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숙박업소, 음식점, 교통 등 연계시스템을 마련한다면 그동안 접해보기 어려웠던 전북을 알고, 경험할 수 있는되는 새로운 컨벤션 관심지역으로 부상, 그동안 침체되었던 전북이 서해남부권 MICE산업의 적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100일을 맞는 지스코 ! 행사 풍성~~

지스코는 개관행사로 “2014 ICMAP(국제 플라즈마 응용 학술회의)” 국제회의를 유치, 15개국 외국인 100여명을 포함한 600명이 참가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개관 후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새만금 친환경 워터프론트개발 세미나, KOTRA 해외인증설명회,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20여개의 컨벤션 행사와 전북 아가사랑 박람회, 2014 JTV 골프박람회 등 3개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3만여명이 지스코를 방문, 개관 원년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추진이 보여주는 획기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10월 이후에도 타타대우 디스트리뷰터 컨퍼런스, 중소기업기술상담회, 플라즈마기술 응용 설명회 등 굵직한 행사를 비롯 10여건의 행사 유치를 확정짓고 11월에 개최 예정인 제1회 군산국제기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향후 지스코와 지역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MICE산업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스코의 행사개최가 증가하면서 숙박, 식음, 교통 등 부분에서 가시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개관 첫 행사인 “2014 ICMAP” 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2014 전북 아가사랑 박람회” 행사의 경우에는 숙박, 식음 외에도 광고업.부스업.홍보업 등 지역업체 이용 등 경제효과가 5억원을 상회하고 “2014 JTV 골프박람회”도 2억원을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경제효과는 관광, 교통, 위락, 쇼핑, 골프장 이용 등 측정되지 않는 경제효과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MICE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행사유치 마케팅 외에도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 한국철도공사 익산역 등과 업무협약 체결로 MICE 서비스산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상품개발 등에 노력하여 컨벤션 수요객들의 편의도모는 물론이고 전북 서해안의 문화관광과 컨벤션 비즈니스를 결합한 독특한 연계상품을 개발하는 등 전북지역 특화컨벤션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도약을 위한 한 해...2015년 행사계획

2015년은 지스코가 향후 10년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한 해로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 추진으로 서해권 최고의 경쟁력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15년 상반기부터 각 분야의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지스코 개최를 기다리고 있는데, 현재까지 국내 이식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는 “대한 이식학회”, 국제적인 봉사단체 모임인 “와이즈맨 한국대회”, “전국 이비인후과 학회”, “대한 토목학회“ 등 대형 행사를 유치 확정하는 등 국내 컨벤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하면서 국제행사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유치 증대, 혁신도시건설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등 컨벤션 수요를 대비한 장기적인 MICE 수요증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분야에서도 아가사랑 박람회, 웨딩 페어, 골프박람회 등 일반 시민들이 선호하는 대중 전시회가 관람객을 찾아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며 군산의 산업발전을 살린 ”제2회 군산국제기계전“, 상용차, 물류 전시회” 등을 발굴 추진하는 등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유치를 위한 특화된 전시회 개발 및 유치에 노력하여 지스코에서 직접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를 브랜드 전시회 방향으로 육성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자체주관 전시회의 질적 제고와 외형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의 컨벤션산업 GSCO에서 꽃피운다 !!

MICE산업의 발전은 컨벤션센터나 어느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라북도.군산시.관광업계.지역기관 등 연관기관들의 상호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긴밀한 협조를 구축하여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발전방안을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MICE산업 도시로의 발전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무모한 개발보단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전북권역의 군산컨벤션센터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지역 특성에 맞는 컨벤션 유치, 산업전시회 발굴 등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할 것이다. 행사의 횟수보다 파급력있고 규모가 큰 행사 유치가 관건으로 해양, 물류, 자동차, 조선 등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컨벤션 유치 및 전시회 발굴에 집중함으로써 지역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특화된 컨벤션도시 이미지를 구축하여 “지역특화 MICE상품”을 개발하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MICE산업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여야 한다. 특히 국제회의 유치전담기구인 컨벤션 뷰로의 설립, MICE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PCO(컨벤션기획자), PEO(전시기획자)의 육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컨벤션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교육기관을 확충, 고객 특성에 맞는 특화컨벤션산업 시스템을 갖추고 새로운 고용 창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MICE 브랜드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MICE 유치가 하드 인프라를 넘어 특화된 서비스와 문화, 도시이미지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작용하므로 MICE 도시로의 브랜드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전북 최초의 컨벤션센터라는 장점과 근대문화 등 독창적 도시 인프라를 결합,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한다면 과도한 경쟁을 막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고지를 점령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넷째, 광역권에 컨벤션센터가 1개소 정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 대다수 컨벤션센터에서는 경제유발효과를 더 큰 가치로 두고 있으나 적자운영 또한 간과할수 없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프라 및 재정여건등이 열악한 전북권역은 더욱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MICE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나 무한정으로 확대될 수 없는 산업 특성상 컨벤션센터의 추가 건립이 초래하는 과다 경쟁으로 인한 센터간 운영 저하보다는 창원 세코, 대전 DCC 증축 등 기존 센터의 증축, 확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것도 이유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지스코에서는 2015년 전시관 보수공사를 위한 국비를 확보하고 시설 정비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컨벤션시설의 확장과 편리한 교통, 숙박시설, 다양한 문화시설이나 쇼핑 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화를 추진하여 하드 인프라 뿐만 아니라 기획 및 서비스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스코(GSCO) !! 전북과 군산의 미래를 담고 ...

MICE산업은 지금보다 미래에 더 각광받을 유망산업으로 지스코 방문객을 군산 방문객으로, 나아가 전북의 방문객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의 문화와 산업여건, 사회여건을 결합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형 컨벤션 유치 외에도 500명 이하 중소형 회의 증가 추세 등 트렌드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에 주목하여야 한다.

 더불어 컨벤션 행사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원으로 MICE를 활용, 지역 산업과 동반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코엑스(국제회의), 킨텍스(대규모 수출입), 대전 DCC(과학기술), 부산 벡스코(해양.물류), 제주 ICC(레저.관광) 등 지역이 갖고있는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MICE 산업 육성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MICE산업을 통한 관광수입 확대, 관광인프라 투자 증대, 고용 증가 등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새만금의 도시 군산 홍보와 동북아 중심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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