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술 역사가 완주군서 새롭게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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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술 역사가 완주군서 새롭게 쓰여진다!
  • 박정호
  • 승인 2010.03.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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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한 대한민국의 술 역사가 이제 완주군에서 새롭게 쓰여진다.

완주군은 20일 구이면에서 ‘대한민국 술 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임정엽 완주군수, 이경옥 도 행정부지사, 도․군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전국 가양주 제조모임인 ‘술방사람들’ 회원, 미니어처 동호회, 주류업체 대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옛 구이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2,500여㎡ 규모로 지어진 대한민국 술 박물관은 고려~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현대의 주류 역사는 물론 고서, 제조도구, 술병 등이 전시돼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대한민국 술 박물관에는 경기도 안성시의 술 박물관에 소장됐던 5만5,000여점의 술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됨으로써, 역사는 물론 향후 발전상황을 일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1층에는 소주고리, 주모독, 누룩틀, 술병, 항아리 등 전통유물과 주류업체별 술병, 각종 상표 등이 진열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전래돼오는 술 빚는 방법, 종류 및 주도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등 귀중한 자료들이, 각층의 계단 등에는 옛날 홍보물 그림과 사진 액자들이 걸려 있다.

임정엽 군수는 “음식과 술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를 그대로 투영하는 귀중한 유물이자 보고”라며 “대한민국 술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우리 술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그 중심에 완주군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완주군은 이날 술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술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 술 역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가야금 공연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연 후 모든 술이 완주군으로 모인다는 ‘8도(道) 술 퍼포먼스’, 전통주 무료시음 및 제조시연회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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