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파워'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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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파워' 불씨 살린다
  • 이대기
  • 승인 2014.11.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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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호남정치 복원 '한목소리'… 송 지사, 문화관광 육성 박차

2012년기준 전북인구가 187만 3,000명으로 최근 5년간 전북 인구증가율이 0.2%에 불과하고 특히 지역내 총생산(GRDP)이 전국 대비 고작 3.06%인 전북이 바야흐로 ‘전북 파워’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들이 점점 다가 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정치 역학구도에서 전북을 찾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민선 6기 송하진 지사가 취임 이후 전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들을 ‘탁마(琢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북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지(衆智)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중론이다.

더욱이 송하진 지사는 도지사 후보시절 ‘전북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역설한 점을 고려하면 ‘전북 힘’을 키우는 데 앞으로 민선 6기 도정 역량을 모을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전북인은 반봉건 외세를 타파한 동학의 후예들이고 머리 또한 명석(明晳)하고 정의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징(性徵)’을 지녔다.
이런 전북인의 기질 때문에 건국 이후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주춧돌을 세운 전북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인촌 김성수,근촌 백관수,가인 김병로,소석 이철승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그 외에도 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 역사의 큰 획을 긋는 고비 때마다 전북 출신들의 활약상이 돋보였고 이로 인해 각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내는 주역으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 같은 전북인의 역사성 때문에 최근들어 호남정치를 복원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그 뿌리인 ‘전북 파워’를 고대하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정연의 뿌리인 전북정치의 부활을 너도나도 외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례로 3선의 박주선의원은 지난 21일 전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전북의 참여와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았다”면서 “전북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지금 왜곡된 한국의 정치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 18개 부처 장 가운데 호남출신 인물은 1개 부처 뿐”이라며 “MB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호남권 인사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호남의 대변자인 새정치민주연합조차 이 지역을 소외하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은 호남의 당원과 유권자를 동원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갈 곳이 없어 갇혀 있는 유권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정동영상임고문도 호남정치 복원과 함께 전북정치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선 6기 송하진 지사는 전북의 큰 장점인 문화관광을 한층 더 집중 육성해 앞으로 ‘전북 파워’를 보여준다는 복안이다.
이 일환으로 송 지사는 지난 21일 군산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도내 시·군별 대표관광지 선정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대표 관광지로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연계한 덕진공원, 군산시는 근대문화도시, 익산시는 보석테마관광지, 정읍시는 내장산 국립공원, 남원시는 광한루원, 김제시는 벽골제 관광지를 각각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진안군 마이산도립공원, 무주군 반디랜드, 장수군 장수승마레저체험촌,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 고창군 고창읍성,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등도 지역 대표관광지로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10년간 1개 시·군에 100억원씩 총 1,400억원을 지원해 이들 대표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처럼 전북정치를 복원하는 목소리가 최근들어 점점 ‘커지고’있고 민선 6기 송하진 지사는 전북의 큰 장점인 문화관광을 집중 육성한다는 당찬 포부를 ‘다지고’있어 이에 따른 ‘전북파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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