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기침체 수렁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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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기침체 수렁 깊어지나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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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품목' 자동차 수출 줄고 제조업 생산 둔화… 소비 부진 등 불황 여전

수출부진과 소비침체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경기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4/4분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0~11월중 전라북도 최대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고 제조업생산이 둔화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보고서의 세부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 화학 등의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음식료, 조선, 1차금속, 기계 등은 보합 수준에 머물면서 제조업 생산은 지난 3분기에 비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GM의 유럽시장 단계적 철수 영향으로 승용차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상용차도 러시아, 중동 등의 중형트럭 수요 감소 등으로 11월 들어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소매업은 전통시장이 남부시장 야시장 개장 등으로 매출이 소폭 올랐고 서비스업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소매점의 매출 감소가 줄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관광업은 세월호사고로 취소됐던 수학여행이 재개되는 등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업황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소비는 3분기 상승세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10월과 11월 들어 하락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건설투자는 올해 아파트 분양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거용 건축 착공실적 호조와 혁신도시 등지에서 주로 외지업체들의 상가건물 건축 등도 증가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다만 관급공사 및 토목 등 SOC 예산감축 등의 영향으로 신규 발주물량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태양광,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서 설비증설 및 기존 생산라인 정비·효율화 등 신규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외에도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도내 지역특화 상품인 장미나백합 등 화초류의 對일본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4분기 전북수출은 태양광, 기계, 1차금속 등의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된 반면 전북최대의 효자 품목인 승용차와 상용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북수출 부진을 주도 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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