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맞는 우리 골프채가 뭐니뭐니해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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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맞는 우리 골프채가 뭐니뭐니해도 최고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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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주)경호골프 대표이사

(주)경호골프는 익산수출자유지역 공단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유일의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유통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 골프채 전문업체다.

1987년 ‘아펙스 그라파이트’로 창업해 샤프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다 2002년 (주)경호골프로 재창업하면서 골프채 풀세트 생산으로 확장했다. 창업초 탄소섬유를 주 재료로 한 ‘카본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생산했다. 골프채의 핵심인 샤프트는 골프채 구성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카본소재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장재훈 대표이사(51)는 한양대학교 토목과(76학번)를 졸업하고 건설업 종사하다 흥미가 생겨 골프사업에 뛰어 들었다.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 골프 브랜드 하나 없어 안타까워 만들어보자고 시작해 이제는 손을 뺄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가자니 총알이 없는 상태다.


그는 “체험삶의 현장에 최경주나 박세리 선수 등 유명 골퍼들이 직접 골프체를 만들어 보면서 골프 메니아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지역방송 역시 우리지역에 이런 것을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메니아들이 직접 써보고 제품을 인정하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으로도 수출길이 수월히 열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재훈 (주)경호골프 대표이사를 만나 맞춤형 골프 등에 대해 들어본다.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주)경호골프는 어떤회사 입니까.
“1987년 ‘아펙스 그라파이트’를 창업해 샤프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했습니다. 당시 본사는 서울 선능역 근처였고, 공장은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하지만 1994년 수출입이 용이하고 서류, 절차 등이 용이한 익산 수출자유지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회사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익산으로 이사했습니다. 비록 고향은 서울이지만 이젠 익산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처음에는 카본 그라파이트 샤프트만 100% 생산해 수출하다 2002년도에 법인명 (주)경호골프로 바꾸고 완제품 클럽까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당시만해도 수출만 하다보니 내수시장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IMF에, 골프클럽까지 제조 판매하면서 외국 유명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 유일의 골프제조회사로 널리 알려져 제품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테니스 골프채를 개발했는데요. 개발 동기는.
“지난해 말부터 전북대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시범라운딩도 끝냈고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시판은 내년 초부터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산업자원부 장관상, ISO9001, ISO14001, 바이전북 우수상품에 선정되는 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골프메니아들이 우리나라 제품도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브랜드도 만들고 세계시장에 수출하는데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테니스 골프채는 5세에서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으로 골프와 룰은 똑같으면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클럽입니다. 아무래도 대중화되기 때문에 테니스 라켓 값 정도면 가능하도록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골프채는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나 운동이 가능합니다.”

▶현재 골프채 판매 시장은 어떻습니까.
“골프는 이제 사치운동이 아닙니다.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컨트리클럽 회원권이나 고가 브랜드, 골프클럽가격 등이 무너져야 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서 정규 홀이 아닌 스크린 골프장, 파쓰리 골프장, 나인홀, 세븐홀 등 2~3만원대에 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내에는 군산, 익산, 삼례, 이서 등 저렴한 2~3만원대 그린에서 얼마든지 쉽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땅이 좁지만 값싸고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미니 골프장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만큼 판매도 중요하게 됐는데요. 특별한 판매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길 수 있고 노인들이 계속 운동을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겨냥한 것이 소프트 골프입니다. 젊어서 골프를 친 사람들이 나이 들어 정식 골프채로 운동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골프채가 무거운데다 나이가 들면 힘이 떨어집니다.

어린이도 현재 골프채로는 위험합니다. 골프채가 무거워 다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점을 겨냥한 것이 소프트 골프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발달해 샵에서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만 하면 직접 공장에서 택배로 다음날 소비자들에게 도착합니다. 전국 어디든 가능합니다.

앞으로 샵은 거의 사라진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도 40만원 이하 골프클럽은 없습니다. 앞으로 20만원으로 내려갈 경우 샵은 살아남지 못해 골프시장이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골프시장 형평성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프 제품이 더좋다면 누구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습니다. 아무리 값싸고 좋게 만들어도 골프메니아들이 애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어떤 브랜드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제품만 써봐달라는 것입니다.외국제품과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외국제 골프채와 차이점(다른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외국제는 나라마다 국민체형에 맞는 골프채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싼 로얄티를 주고 사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골프체나 다를게 없습니다.

해드는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모두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샤프트인데 자기나라에 체형에 맞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외국제는 요행이 체형조건이 맞으면 괜찮지만 맞지않으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북대와 소프트 골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범라운딩이 끝난 상태입니다. 5살에서부터 80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골프를 칠 수 있는 골프채입니다. 가볍고 공도 테니스 공 보다 1/4 정도 작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고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골프채를 자랑스럽게 권할 수 있는 것이 골프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창 골프클러스터 산업에도 들어갑니다. 신발, 장갑, 공, 양말 등 골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클러스터 해서 생산할 것입니다. 외제 골프공 하나에 1만원 정도 하지만 우리나라 공은 한 박스에 1만원도 안됩니다. 장갑, 모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골프클러스터가 형성되면 골프관련 모든 제품을 국산화 시키고 많이 알릴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배우거나 골프 메니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십시오.
“우선 골프를 시작하면 장비를 구입해야 합니다. 먼저 장비구입과정에서 브랜드로 제품을 판단하지 말고 내 몸에 맞는 골프클럽을 구매해달라는 것입니다. 맞춤형 골프채는 허리병이나 손목 앨보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배우는 과정에서 이왕이면 신체조건이 비슷한 프로에게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사람에게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마스터를 끝낸 뒤 서서히 고쳐도 무리가 없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연습장도 좋지만 필드를 많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장 잔디는 시간대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연습장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 많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인들은 한 시간 배우고 골프장으로 바로 나갑니다. 그만큼 체험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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