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 '신뢰받는 도의회'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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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화 '신뢰받는 도의회' 정착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4.12.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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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10대 전북도의회 결산

-역동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실현 도정교육행정 기준 제시 잘못된 행정 적극 시정
-의원 전문성 강화 연구모임 활성화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강화

올 7월 출범한 제10대 전북도의회는 젊고 패기 넘쳤다. 의원들은 기초의회에서 쌓은 의정활동경험과 밤낮 없는 정책연구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기간에는 링거투혼도 불사했다. 각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긴급현안이 발생하면 도지사와 교육감을 상대로 질문해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2014년 도의회 의정활동을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도정 및 교육행정 기준 제시...잘못된 행정 적극 시정

제10대 도의회는 역동적이었다. 2014년 한 해 2회의 정례회와 8회의 임시회 기간 재선 이상 의원의 관록과 초선 의원의 밤샘 연구를 통한 의정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민선6기 도정 및 교육행정의 정책이나 사업을 면밀히 분석, 관행처럼 이어져온 행정의 문제점을 짚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입법 활동도 활발했다. 지난 7월 개원 이후 6개월간 의원 및 상임위원회 조례 제?개정 건수는 총 27건으로 지난 9대 같은 기간(8건)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11월10일부터 12월15일까지 36일간 열린 정례회 기간 중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모두 764건의 도정 및 교육학예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제9대 의회 같은 기간(2010년 7.1~12.14) 536건에 비해 228건(42.5%) 늘었다.특히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인사의 투명성을 높여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경영능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조례안을 제정, 공포했다.

▲주요현안 건의결의문 채택 대정부 촉구
도의회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이끌어냈다. 도교육감은 예산편성 불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의장단의 결의문 발표 등 끈질긴 촉구와 설득 끝에 보육대란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전북 일괄이전, 강원도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 전면 철회 및 무주리조트 활강코스 보완활용 건의, 기상청 지방조직 개편 중단 촉구, 남양공업 채용공고 규탄 성명 등 주요현안 문제에 대해선 도민들의 뜻을 담은 건의?결의문을 채택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0대 도의회 건의결의문은 모두 27건으로 9대 같은 기간 10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6개 상임위원회의 현장중심 의정활동도 활발했다. 운영위원회(위원장 백경태)는 의회사무처의 의정활동홍보 등 한층 강화된 의정보좌기능을 독려했으며,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근)는 민선6기 조직개편과 인사, 인사검증조례, 전북발전연구원의 표절 등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강영수)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빗물이용시설 추진상황, 군산의료원 내부의 직원 비위문제 등을,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병진)는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과 방만한 예산운용,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이성일)는 전북체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학교체육의 중요성과 향후 대책을, 교육위원회(위원장 양용모)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권고하고 학생인권조례 사후관리 부실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연구모임 및 현장 활동 활성화
제10대 도의회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도 강화됐다. 의원들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연구회(대표의원 송지용) △친환경 에너지 정책연구회(대표의원 국주영은) △친환경농업연구회(대표의원 강병진) △지역문화예술정책연구회(대표의원 박재완) △조례개발을 통한 지역발전연구회(대표의원 최인정) 등 연구모임을 구성해 조찬모임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 선진지 벤치마킹, 포럼 등을 개최하며 관련 분야의 대안을 모색했다.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강화
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철)”는 정례회 기간인 2014년 12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도와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북도 5조 1,367억원, 전북도교육청 2조 6,317억원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누리과정 예산 관련 의장단과 예결위원장, 교육위원회 등이 도교육청에 예산편성을 강력 요구하는 등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을 위한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 예산편성을 이끌어 냈다.
김광수의장은“올해 제10대 의회는 38명의 도의원이 도민과 소통하며 역동적이고 신뢰받는 의회로 정착하는 해였다”면서 “2015년에는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풍요로운 삶, 그리고 교육만족도 향상을 위한 희망찬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김광수도의장
-“신뢰받는 의회상 실현 최선”

“올해는 제10대 도의회가 출범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실현한 해였습니다.”
김광수도의장(전주2)은“제10대 도의회는 초선의원들의 열정과 재삼선 의원들의 관록이 조화를 이뤄 도민들의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 그리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면서“그 결과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현안 중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삭감하고 개선토록 하는 등 위민의정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대란이 우려됐으나 의장단을 중심으로 도교육감에게 끈질기게 요구하며 설득한 결과 2만9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보육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 점은 가장 큰 성과”라고  꼽았다.
김 의장은 또한“소수정당은 물론 소신과 철학을 갖춘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이 도정 및 교육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이를 통해 전북이 발전하고 교육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생활정치를 더욱 강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2015년 새해에도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도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아울러 꽁꽁 얼어붙은 서민경제와 침체의 늪에 빠진 전통시장 및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의 각종 정책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독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내년에는 정책 보좌기능이 강화되는 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들을 위해 집행부의 경제정책과 일자리창출 대책 등 현안을 깊이 내다보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도의회가 이 같은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지속적으로 성원해 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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