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에 강풍 동반한 시간당 30㎜…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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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에 강풍 동반한 시간당 30㎜…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 투데이안
  • 승인 2009.07.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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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부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3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중부서해안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고, 서울과 인천, 경기 중남부에 호우주의보가,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중부지역에 시간당 70㎜가 넘는 강한 비가 오고, 지역에 따라서는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택이나 도로 침수 등의 피해는 없지만 강풍과 함께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전 10시25분부터 보행자의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5.56m로 전면 통제 수위인 6.2m에 약 0.6m를 남겨두고 있어 곧 차량도 통제될 전망이다.

청계천도 새벽부터 통제에 들어가 현재는 시작지점부터 황학교까지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10시 김포발 김해행 항공기 1개 노선이 결항됐으며, 인천과 목포, 군산, 보령, 포항 등 24개 항로 33척의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금지됐다. 설악산과 북한산 국립공원은 81개 탐방로에 등산객의 출입이 차단됐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방류량을 점점 늘려 오전 11시 현재 초당 5300t이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다.

통상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이 7000t을 넘어서면 8시간 뒤 서울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잠수교가 침수된다.

팔당댐 방류량에 영향을 미치는 청평댐은 180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지역에 따라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며칠 동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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