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노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을 통해 그 동안의 노사간 대립적·갈등적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창조적 신 노사문화를 구축, 철도의 미래가치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공기업을 만드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노사공동의 상생협의회'를 구성, 성과연동형 연봉제 등 경영효율화를 위한 개혁과제를 우선 추진하는 등 업무생산성 향상은 물론 조직의 발전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17일 출범한 제4대 노동조합은 지금까지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노사 상생협력의 장(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박일 노조위원장은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 비판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철도공단이 되도록 적극 앞장 서겠다"며 노사협력선언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철도산업구조개혁에 의해 지난 2004년 출범한 시설공단은 당초 2개의 노조로 출발했으나, 출범 1년 반만인 2005년 5월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노조 통합에 성공했다.
특히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에 가입된 노조로서는 이례적으로 이번 노사 상생협력선언에 나선 시설공단 노조의 움직임은 최근의 노동운동 흐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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