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탈당 국민모임 장그래 신당 인재 키워야
상태바
정동영 전 장관 탈당 국민모임 장그래 신당 인재 키워야
  • 허성배
  • 승인 2015.01.19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성배/논설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1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야권 신당을 추진하는 국민모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17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였던 정 전 장관 합류로, 국민모임의 신당 추진은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제1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새로운 정치적 길을 모색했으면 하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정동영 전 장관의 탈당과 신당 추진은 시의 적절한 국민의 희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우선, 정 전 장관은 지난17대 대선에서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고, 진보와 개혁을 원하는 617만 명의 국민 지지를 얻은 정치인이다.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뽑아준 정당을 떠나는 정동영 전 장관의 정치적 결단이야말로 그 누구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새로운 제일야당이 되어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새로운 장그래 정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acztch phrase)를 내건 국민모임 신당을 다수의 국민이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새정치연합은 과거 어느 야당보다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와중에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 후보를 보는 국민의 시선은 수권정당으로서의 그릇으로 보기엔 너무 실망스러운 데다 백년대계의 대한민국의 앞날을 정책설계할 미래지향적인 정치적 철학은 고사하고 서로 헐뜯는 구태의연한 실망스러운 작태에  국민은 아예 등을 돌리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 탈당과 신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리적 새 정치’를 내세운 혁신적 야당이 출현해 제1야당의 무기력함을 참신한 진보중도 새 정치로 국민으로 부터 외면받는 정치자판을 새롭게 깔아 보겠다는 주장은 큰 정치를 꿈꾸는 장그래를 대변할 정치지도자로서 대권 주자답기도 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모든 야당이 하나의 이름으로 헤쳐모이든 아니면 서로 다른 간판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하든, 국정운영의 방향을 어떻게 하면 헌정질서와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잡을 것인가에 대하여 현 정권을 효율적으로 비판하고 견인하는 데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냐에 있다.
   당장 4월에 치러질 3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앞으로 다가올 총선에서 다수의 야당이 국민 기대에 걸맞게 협력할 수 있을지 회의적 시선이 적지 않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한 신당 추진 인사들은 새로운 정당 건설이 자칫 야권 분열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새정치연합 역시 일부 인사들의 탈당과 신당 추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당대회는 중요하다. 당 대표 선거에서 이기는 것 많이 능사가 아니다, 어떤 가치를 내걸고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세 당 대표 후보는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리고 특히 전북도민들은 의식을 개혁하여 여 · 야를 막론하고 인재양성(수십 년 전 小石 李哲承 총재의 예)이 지역경제발전에 얼마나 크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 어디를 가든지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전북도(도지사 宋河珍)와 전주시(시장 김승수) 그리고 (사) 전북 향토 문화연구회(회장 李治白)가 주관하는 전북도민의 숙원인 역사적인 전라감영(全羅監營)복원사업(구. 전북 도청사 자리에 신축 예정)과 함께 천년고도의 긍지를 가지고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제라도 인재를 키우는데 모두 힘을 모으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