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육감 “레임덕은 없다”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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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육감 “레임덕은 없다” 의지 표명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4.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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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북교육감은 1일 청원조회에서 공무원들의 철저한 복무기강 확립과 엄정한 선거중립을 촉구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제 임기가 이제 3개월 남았지만 임기 마지막 날까지 업무 공백이 없도록 그동안 세웠던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학교 교육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기 말 레임덕 현상을 경계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청원 여러분을 비롯한 2만5천여 교직원들은 선거와 교육감 임기 말을 앞두고, 이에 동요하지 말고 복무기강을 준수, 행정공백이 생기거나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복무기강 확립을 강력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전북교육은 이와 상관없이 무한히 뻗어나가야 한다”며 “바로 청원 여러분이 전북교육 발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또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교육비리에 대한 소식은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반성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며 “청원 여러분께서는 업무와 주변을 경계, 혹시라도 비리문제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고, 실추된 교육계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공평무사(公平無私)한 업무집행을 하라”고 요구했다.

최 교육감은 특히 “기회 있을 때마다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요구해 왔지만 아직도 일부에서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 교육 공무원들은 확고한 정치적 중립자세를 견지하고 혹시라도 선거개입으로 의심 받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 공무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 특정 후보에 줄서기를 한다면 그 개인의 이익 또는 불이익을 떠나 결국 우리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로 남게 된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이밖에도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 판을 닮아 간다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계가 스스로 교육 자치를 훼손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선거로 인해 전북교육계가 분열과 갈등에 휩싸이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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