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민단체, "쌀값하락 정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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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민단체, "쌀값하락 정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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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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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민들이 쌀값 하락에 대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농 전북도연맹과 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 관계자는 30여명은 1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쌀 20㎏의 도매가격이 평균 3만4200만 원으로 14년만에 최저가격으로 떨어지고, 전북의 80㎏ 쌀 값이 12만 원대로 무너지고 있다"며 "쌀값이 올라야할 시기에 계속 떨어지는 쌀가격에 우리 농민들은 농번기를 시작하는 바쁜 와중에도 두손두발을 걷고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쌀값 폭락은 이미 예견된 일로 현 정부는 농민들이 보내는 인도적 차원의 통일쌀 북송까지 가로막으며 쌀값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인 대북쌀지원을 중단하고 있다"라며 "또한 막걸리, 쌀국수 등 가공산업 육성을 쌀 대책으로 내세우며 재고미를 시중 밀가루 가격으로 공급해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쌀값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단체와 농협이 함께 힘을 합해 대정부투쟁을 해야함에도 농협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쌀 대란 문제 해결은 거텽 저가미를 방출해 쌀값 하락에 한몫을 하고 있어 농민의 뒷통수를 치며 농협의 적자는 농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전북 농민들은 우리의 목숨줄을 걸고 엄중히 경고하는데 쌀값 하락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올해 수확기 다시 쌀값이 폭락해 농민은 회생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며 "정부는 쌀가격 하락 문제에 직접나서고 대북 쌀지원 등을 법제화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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