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는 멀어지고 있다
상태바
청백리는 멀어지고 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5.01.29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세태를 알아보자. 참 한심하기 짝이없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 공직자, 경제인 들이 부정에 연루되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최고위층 비서관까지 연류 되어 참으로 비관적이다. 황희정승 같은 선비가 이 시대의 실상을 안다면 뭐라고 말할까? 아마도 선비정신에 따르는 자존심이 실종됐다고 말할 것이다. 고로 정신문화적인 철학 빈곤으로 아래 위가 모두 부패하기 쉽다고 강조해 줄 것이다. 나라가 잘 되려면 청백리(淸白吏)가 많이 나와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청백리는 태평성대에 많았다. 청렴결백한 관리가 많음으로 해서 태평하고 안락한 세상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특히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욕심이 없는 관리는 나라의 보배다. 이런 사람들은 나랏일을 볼 때 공정하고 사심 없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업무 처리를 하게 된다. 또한 개인의 욕심이나 영달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업무 처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생각하며 일을 하므로 업무의 계속성이 이어져서 능률적이다. 따라서 업무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잘못 시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자연히 마련되는 것이다. 예산의 집행도 순조롭고 계획성 있게 시행됨으로서 막대한 재원 손실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라 구석구석 이런 식으로 국가경영을 하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밖에 더 있겠는가. 더불어 사회질서도 잘 잡혀서 더욱 문화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법과 질서가 잡혀 있고, 집행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에서는 부정이 끼어들지 못할 것이다.
 
  여하튼 청백리의 길은 가치 있는 만큼 멀고도 험한 여정이다. 험할수록 도전해서 유혹과 가난을 이겨내는 의지와 긍지가 필요하다. 그 결과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못하더라도 사회 지도자로서 직분을 다하고 국민과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희생정신이 생길 것이다. 그래야 국가관이 확고부동하게 정립되고 공적 수행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이고 고고한 청백리의 길이기도 하다.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은 소득만 높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사회가 선진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진 사회가 되려면 어떠한 요건을 갖춰야 되는 것인가? 기초 질서 의식과 준수가 절실하다는 것 외에 몇 가지 기본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도덕적으로 많이 타락하였다고 한다. 바로 거짓말, 금전 만능주의, 이기주의, 비합리성, 가진 자의 무책임 등이 타락의 주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고도성장의 후유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논리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이러한 타락의 주원인을 몰아내야 한다. 최근의 국정 현안을 보면, 구조 조정과 개혁 문제, 공적자금 운영문제, 대북 지원 문제, 노사정 갈등과 재벌 문제 등이 중요한 경제문제로 부상되어 있다.
  부강한 나라를 보면 국민이 검소하고 근면하다. 그리고 노동의 질이 좋다. 반대로 잘 못사는 나라를 보면 국민이 게으르고 사치만 한다. 그리고 노동의 질이 나쁘다. 전후 독일이 일어나서 선진국 대열에 다시 낀 것도 독일 국민의 근검절약 정신 덕분이다. 그리고 기술자의 질이 세계 최고였기 때문에 독일이 부흥할 수 있었다. 이제라도 우리국민들은 양심에 벗어나는 짓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마음이 절대로 필요 할때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