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직언’ 인지... 자신부터 되돌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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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직언’ 인지... 자신부터 되돌아 봐야
  • 최두섭
  • 승인 2015.02.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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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취재본부장 최 두 섭

박경철 익산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 익산시공무원노조(이하 익공노)가 성명을 발표하면서 강력 투쟁의지를 밝혔다.
익공노는 지난달 30일 익산시의 재정자립도에 비해 예산을 아끼고 선심성과 생색내기 및 보여주기식(전시성)예산 낭비는 없는지 두 눈 부릅뜨고 점검하면서 한 푼의 예산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해 왔는데 박경철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러한 전통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또한 예산의 절감과 낭비사례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공무원의 그 직무인데 단체장이 당선되면서 그 전통이 무너졌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통이고 누구를 위한 안타까운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것.
아울러 전임(이한수)시장의 시책추진을 재정비(무시)했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역시 사업의 타당성과 그 순위로 인해 칼질은 당연한 업무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익공노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고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직무가처분신청을 해서라도 끌어내리겠다는  ‘안하무인’식의 노조활동을 적절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자치단체장의 최고 권한인 인사권 역시 무시하고 있다. 인사권은 고유 영역으로 단체장이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해 그 업무능률을 끌어 올리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익공노는 이마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책팀장이란 부서를 신설하고 익산시의 행정과 사업을 효율적 수행의지를 보인 박 시장과 팀장을 마치 점령군과 비교하며 사업 브로커로 지칭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 본 취재진이 만나본 일반시민들의 반응이다.
또 익공노의 불편한 심기는 의회와 마찰이다. 박 시장이 의회와 갈등, 마찰로 공무원들이 ‘고래싸음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됐다며 이 또한 박 시장 책임으로 돌렸다.
집행부와 의회는 상생이면서 서로 감시와 견제대상이다. 익공노 말처럼 의회와 갈등이 없는 조건은 단체장이 시의회에 질질 끌러가면서 ‘꼭두각시’ 노릇에 만족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연히 의회와 집행부는 마찰과 분쟁이 있고 소통과 대화, 조정이 필요한데 익공노는 이러한 과정이 불편하다는 것인지..
‘철밥통’은 말 그대로 ‘철밥통’이다. 시정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복지행정 등으로 말없이 공직에 임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가 임해야하는 자세일 것인데 아직도 과거 70년대식 ‘철밥통’이 아직도 익산시에 존재하는 한 시민들은 그들만의 잔치에 절대 동참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거듭 밝혀두건데. 아직 사법부의 최종 확정판결은 남았다. 비롯 현 시장의 과오가 있다더라도 최소한의 직속상관에 대한 예의와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한 공직자상이 아닌가.
어느 누가 익산시정의 책임을 맡아도 지금의 익공노의 성명대로 라면 임기 내내 ‘열중쉬어’ 자세로 ‘복지부동’ 하는 것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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