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사람을 위한 경제, 사람의 얼굴을 한 복지, 전주다움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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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사람을 위한 경제, 사람의 얼굴을 한 복지, 전주다움을 실현한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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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신성장 동력산업인 3D프린팅 사업 추진으로 힘찬 포문을 열며 동네복지와 독립경제 실현을 선언했다.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탄소산업의 도시이고, 이제는 신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3D프린팅’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정말 외로운 것은 대중이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단 한사람의 이웃이 없어서 외로운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사람, 생태, 문화’라는 전주시 가치에 의욕 넘치는 사업을 힘차게 끌어갈 전주의 2015년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전주 특성에 맞는 3D프린팅 … 사람을 위한 기술경제 실현
 

3D프린터란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플라스틱 가루나 금속가루를 차례차례 쌓아가며 부품이나 소형완제품을 만들어 주는 기기이다. 설계도만 있으면 물건을 만드는 기기이고, 사진 속의 3차원 정보를 분석하면 그 자리에서 무엇이든 제조 가능하다.
이에 전주시는 5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가 기술개발이다. 탄소, 특수소재 융복합 육성을 위해 탄소·특수소재 융복합 R&D 연구, 소재·장비 기술의 글로벌화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상용화 추진한다. 두 번째는 산업육성으로 탄소 융복합 소재특화산업 발굴육성으로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과 창업보육센터 구축으로 창업을 지원한다.
세 번째는 인력양성이다. 전문인력과 일반인력 양성을 위해 3D프린팅교육장을 조성하고, 초중고 및 대학과 연계 인력양성 및 전문인력(창업) 일반(생활밀착형)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3D 프린팅의 확산시켜 나가며, 다섯 번째는 3D프린팅의 기반구축을 위해 지역거점 3D프린팅 융복합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대학과 클러스터 조성 및 집적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진정한 복지란 ‘돈의 복지가 아닌 사람의 얼굴을 한 복지’
 

전주시가 말하는 동네복지는 기존 시스템에 사회경제시스템, 도심재생 등이 함께 어우러져 통합된 것으로 전주가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동네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일궈나가는 새로운 복지시스템이다. 동 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복지시스템에 마을재생을 통한 주거와 쾌적한 삶터 조성, 사회적 기업·마을 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사회적 경제 활력화, 마을 공동체를 통한 따뜻한 이웃의 복원, 마을 공유경제 등으로 통합된 복지형태이다.
전국적으로 부분적 실험을 하고는 있지만 전면적인 시도는 전주시가 처음이다. 앞으로 동네복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복지시스템을 구축,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종교기관,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지역의 시민단체, 자생단체들도 우리 동에 어떤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 동 복지위원회를 만들어서 한분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부순환경제를 위한 의미있는 사업 전개

 

민선 6기 동안 전국 최초로 국 단위의 사회적경제지원단이 만들었다. 이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내생적 발전을 통한 공동체 경제를 위한 토대를 만들고, 나눔과 연대의 전주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출발이다.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비롯해서 내부순환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자립경제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독립경제’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활을 걸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에서 교육청에 아이들 무상급식으로 1년에 137억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전주에 있는 아이들이 우리지역 식재료로 만든 점심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타지에서 들어온 농산물, 수산물로 우리 아이들의 밥이 만들어지고 있고, 결국 우리의 예산이 타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일 먼저 이 시스템부터 고쳐나갈 계획이다. 지역 농민들에게 전주의 예산이 쓰여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우리 아이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시장은 커지고 있고, 전주지역 섬유업계는 고사되고 있는 상황인데, 전주지역에 있는 섬유업체의 교복을 우리아이들이 입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섬유업계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주시에서 1년에 도서관 도서구입비가 10억정도 된다. 도서구입과정을 보면 공개 입찰로 인해 타 시도 서점에서 납품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런 구조를 개혁하고자 5천만원 이하일 경우 발주를 통해 입찰 지역을 시로 제한하고, 발주 후 잔액 5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해 지역 업체를 보호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사람을 위한 기술, 경제, 복지 기반 다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D프린팅 산업을 결합해 ‘사람을 위한 기술’을 선도하여 미래산업을 선점할 것이고, 주민들의 공동체가 살아나고 삶의 온기가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복지 구현이 바로 동네복지이다. 또한 내부 추진력에 의해 지역경제의 각 부분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자립할 수 있는 자립경제의 여건을 갖춰 나가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며 2015년 시정방침 중 3가지 구체적 키워드를 밝혔다.
따라서 전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탄소를 소재로 한 전주만의 특성을 살린 창조적인 3D프린팅 산업을 펼치며, 기존 시스템에 사회경제시스템, 도시재생이 함께 어우러진 통합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의 자원과 자본, 사람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자립경제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김승수 시장의 올해 목표다.
김 시장은 “사람, 생태, 문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전주가 구체적으로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반을 만드는 사업을 한가지씩 차근차근 이뤄갈 것이다.”며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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