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우뚝 선 순창북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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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우뚝 선 순창북중학교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5.02.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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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자유학기제’ 운영도 성공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창북중학교(교장 강희구, 이하 북중학교)가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희구 교장을 비롯해 19명 교직원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노력 등이 한데 어우러져 순창의 인재양성에 크게 앞장서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특히 사학임에도 불구하고 공립에 뒤지지 않는 교사들의 수준높은 실력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방과후 동아리 활동은 전북의 유명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형식적인 운영이 아닌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가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북중학교가 작년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예술활동, 선택프로그램활동, 진로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등 4개 영역에 20가지 자율과정이 있다.

이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동안의 수업을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는 것을 말하며, 진로탐색 활동 강화와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토록 운영하는 제도로 2016년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다소 생소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자유학기제지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직업에 대한 탐색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한 끝에 자유학기제에 공모되어 1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직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그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지만  실패보다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유학기제가 저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성공해야 한다는 교사들의 신념과 노력이 성공의 열매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2학기 시작 전부터 교사들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학부모 설명회, 학생들의 의견 수렴 등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프로그램 자체가 풍성해졌다.

특히 진로체험의 다양화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웠다. 순창군청, 전북자연환경연수원, 순창경찰서, 전북과학교육원 등을 방문, 다양한 직업군과 연계한 직업체험 및 비전캠프, 찾아가는 자연학교, 진로콘서트 등의 진로체험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었다.

또 작년2학기 정기고사 기간에는 시험의 부담을 훌훌 벗어 던지고 청정원과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을 찾아 진로체험과 탐색의 시간을 가졌으며, 수영과 예술활동을 통해 심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기도 했다.

예술활동은 시각디자인, 색소폰, 플룻, 바이올린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한 학기동안 전문가에게 배움으로써 예술의 향연을 누리고 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서 즐겁다” “나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희망에 따라 수영이나 바이올린 등 예술.체육 활동 및 선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러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끊임없이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내내 공부만 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로서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었는데 한 학기동안만이라도 마음 편하고 자유롭게 생활한다는 것이 매우 메리트 있는 일”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체력도 보충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5년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강 담당교사는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는 <희희낙락(喜喜樂樂) 예능발표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시행해온 자유학기제를 결산하겠다”고 밝혀 학부모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강희구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흥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과 미래에 대해서 고민도 할 줄 아는 것”을 성공요인으로 꼽으면서 “우리 학생들이 꿈과 끼를 소중하게 키워가고 자기계발과 인성함양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중학교는 지난 1964년 학교법인 옥천학원 재단인가, 1965년 3월 순창북중학교 개교, 1968년 1월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1989년 옥천학원 류종선 이사장이 취임했다.

올해 2월 제47회 졸업생 59명, 총 7,0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지역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9월 1일자로 제11대 강희구 교장이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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