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 재주는 제조업이 넘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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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 재주는 제조업이 넘고(2)
  • 허성배
  • 승인 2015.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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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논설위원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경제가 갈수록 수렁 깊이 빠져들고 있어 우리 정부는 비상한 경각심을 가져야할 이 중대한 시기에 지지난해 상반기에 부실 부산저축은행 등 9곳을 정리하고 그해 하반기에 7곳을 퇴출한데 이어 그다음에는 대형 상호저축은행 4곳(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이 부실경영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과 함께 퇴출됨으로서 영세 예금자들의 피눈물(5천만원 초과 예금 70% 휴지조각)을 내게 했다. 유로존을 계기로 금융의 세계화와 국제자본 흐름의 변동성은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다.

또 국제 기준을 위반한 나라를 압박할 수 있는 장치도 사전에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말보다는 행동이 절실한 때다. 그리스나 스페인 등 세계 경제 곳곳에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루저가 되지 않으려면 글로벌 유로존 금융안전망 보완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

지금 우리는 세계사적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를 계기로 구미 열강이 중심이 된 주요 7개국(G7) 체제가 신흥국들이 대거 포함된 주요 20개국(G20) 체제로 대체된 것은 상징적이다. 힘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베이징, 서울, 도쿄를 잇는 “비세로(BesetS) 3 각축”이다. 인접국인 한·중·일 3국 모두 G20 회원국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세 나라의 인구를 합하면 15억200만 명이다. 2014년 국내총생산 (GDP) 기준으로 3개국의 GDP 합계는 9조6984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외화 보유액 합계는 3조1778억 달러로. 세계전체(6조7129억 달러)의 거의 절반(47.3%)에 달한다. 한·중·일 3국을 빼놓고 세계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0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3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작년에 부산에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뛰어난 외교활동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인 바 있어 앞으로 세계 안보·경제외교에 국민의 기대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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