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대응 세계 제일의 장수사과 만들기
상태바
지구온난화 대응 세계 제일의 장수사과 만들기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5.03.1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군이 장수사과를 세계 제일로 만들기 위해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의해 사과 재배적지가 상승하고 있어 과수 안전 재배지역에 대한 재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 상승 0.7℃에 비해 2배 높은 1.5℃ 상승하여 보다 심각한 온난화 대열에 끼어 있다.

이러한 기온의 상승은 과수에 있어 난방비의 절감효과, 아열대 과일의 재배 면적 확대 등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개화기와 수확기가 빨라지고 돌발해충의 발생이나 저온과 서리피해가 증가하고, 착색이 불량해지는 등 여러 생리장해의 발생이 증가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예측되어진다.

농촌진흥청은 사과의 경우 재배적지와 재배 가능지가 모두 빠르게 줄어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내륙 산간부인 장수지역 또한 연평균 기온이 10.5℃로 최근 사과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강원도 홍천지역(10.3℃)과 비슷한 기후조건으로 온난화에 안전한 재배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예측 정보를 2100년 까지 분석해 본 결과, 장수지역의 평균기온은 강원도 홍천보다 약 0.2~0.4℃ 정도 낮으며, 최고온도는 0.4~2.7℃ 낮은 것으로 예측되었다. 반대로, 동상해를 유발하는 최저온도는 오히려 장수군이 0.2~0.5℃ 정도 높아 사과 재배지의 기후온난화 위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장수사과 안정 생산을 위해 장수지역의 사과 재배지를 고도에 따라 분류하여 저지대(200~300m 고지, 산서번암지역)에서부터 고지대(700ㅡ고지 이상, 필덕, 덕산지역)에 이르기까지 미기상관측 장비를 설치, 실시간으로 기상자료를 수집ㆍ분석으로 개화기와 만개기, 수확적기를 예측하여 농가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돌발해충 발생의 양상과 주요 해충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해충의 유입경로와 발생량을 분석으로 조기 방제를 실시하여 노동력 절감과 병해충 방제 횟수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남원기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급변하는 기상환경과 이상기상 발생의 정보를 축적하고 기상자료를 활용한 공동연구 협력 체제를 구축해나고 있으며 병·해충 발생 관련 기상·기후 변화 비교 분석 및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기상정보(SMS 등) 제공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역특화품목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역 내 농업인에게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으로 과학적 영농현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장수군은 장수사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농업특성화사업 △탑프루트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사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고 확대모델 개발 △해수 엽면 살포를 통한 착색증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고확대 모델 개발 △칼슘 살포를 통한 홍로 밀증상 억제 △장수 지대별 수확적기 규명을 통한 기반조성 및 연구사업을 통해 고품질 장수사과 생산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사과 품질 저하와 생산성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국내 육성 우수 품종 지역 적응성 시험, 온대성 신소득 작목 실증재배, 기후변화 빅데이터 구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배환경별 기상분석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 등에 의한 장수지역 지대별 사과재배 적지 구분으로 고품질 장수사과를 생산하고자 해발 400m 이하 지대(산서, 번암, 천천, 계남일부)에서는 만생종 사과를, 400m 이상 지대에서는 조ㆍ중생종 사과를 우선 식재하여 지역내 적절한 품종 안배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