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탄소·문화산업’세계화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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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탄소·문화산업’세계화 신호탄 쐈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3.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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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탄소 및 문화산업 활성화 교류위한 유럽 방문

전주시가 프랑스 베르사유시와 모로코 마라케쉬시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해 향후 교류협력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도시간 문화교류와 관광정책 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 전통문화 보존 등의 노하우 공유하는 교류를 약속했다. 이로써 전주시가 지역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탄소산업과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을 확보한 셈이다.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탄소산업 활성화와 문화산업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영국, 프랑스, 모로코 등 유럽과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프랑스 베르사유시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향후 교류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패션과 와인의 본향인 베르사유시와 전주시는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르사유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도시이며 프랑스대혁명의 분수령이 됐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전주시 역시 유네스코가 인정한 음식창의도시이자, 동학농민혁명 최대 승전지로 베르사유시와 역사·문화적 뿌리가 유사하다.
시와 베르사유시는 의향서 체결에 따라 양 도시간 문화교류 진흥과 관광정책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전통문화 보존 등의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또 국제우호도시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노력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대표단은 또 아프리카의 모로코 마라케쉬시를 방문해 벤 아브딜라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마라케쉬시는 관광, 음식, 전통공예, 영화제, 도시환경 등 5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시로, 전주시와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향후 활발한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

또한,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시를 찾아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 문화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바트·마라케쉬와 예술문화 교류를 약속했다.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모로코에서도 국립무형유산원 건립계획이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상호 교류협약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과 11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탄소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EUROPE 2015’를 찾았다. 박람회장에 설치된 한국관을 방문해 지역 내 탄소기업 12개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JEC 주요 국가관을 둘러봤다.
 

JEC EUROPE 박람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JEC 박람회에 한국관이 설치·운영됐다.  한국관에는 데크카본의 항공기용 카본브레이크 디스크, AFFC의 건축 보강재, 비나텍의 슈퍼캐페시터 등 지역 탄소기업 12개 업체의 제품 총 30여점이 전시돼 해외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JEC 프레드릭 뮈텔 대표에게 전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고, 향후에도 전주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영국AMRC 보잉연구소를 방문해 유럽 및 세계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킹 및 K-AMRC(해외연구소)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와 영국 내 6대 복합재연구소 중 하나인 보잉연구소는 공동연구와 협력사업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영국 셰필드시를 방문, 피터리폰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탄소 및 산업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향후 국제행사 시 상호 방문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시재생 대표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영국의 ‘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지역경제 부활과 도시환경 변화,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노후화로 쓸모없어진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 곳이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어느 도시나 문화적 자부심이 상당하며 그들의 문화는 존중받아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면서 “세계 문화거점 도시들과 우호교류를 통해 전주 시민이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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