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위협하는 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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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위협하는 갑상선암
  • 김형전
  • 승인 2015.03.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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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전라북도지부 가정의학과장 김형전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갑상선암의 최근 10년간 추이변화’ 연구에 따르면 양성결절과 갑상선암 환자는 2003년 대비 2012년에 각각 5.5배와 7.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갑상선암 환자는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4배 이상이었는데 남성의 경우 2003년 14%에서 2012년 18.3%로 꾸준하면서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었다. 연령별 환자변화에서는 남성의 경우 10년간 40∼49세 구간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0대, 60대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50대 환자가 크게 증가해 2009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양성결절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 시행비율은 2003년 19%에서 2012년 31.7%로 증가해 과거에 비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 1위인 위암 유병률이 0.4%인 반면 갑상선암의 유병률은 1%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초음파를 통한 갑상선결절 진단율이 28.7%까지 보고되는 것을 보면 10명 중에 2~3명은 갑상선에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갑상선암은 20세 이하, 60세 이상에서는 드문 암으로 되어 있으며, 최근 중년의 여성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매우 증가하는 추세다. 목에 뭔가 만져지면서 이유 없이 붓거나, 이물감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 목소리가 이상할 때는 갑상선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갑상선암 그 이유는?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뉘고 이중 90%이상은 유두암이 차지하게 되는데, 유두암은 발견 당시 원격전이가 많지 않아 수술적인 치료 후 예후가 대부분은 양호하다. 이렇듯 갑상선암은 암 중에서도 진단이 쉬우며, 완치가 가능하고 수술적 치료나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한다 하여 ‘착한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여성 암은 아니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뚜렷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경부에 방사선을 조사받은 과거력이 있거나, 요오드 섭취가 적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유전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갑상선암은 주로 30~4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갑상선암의 2/3는 20~55세 사이에 진단되어지고 있다. 또한 진단 당시 65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미분화암 발생률이 높아 예후는 좋지 않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 및 신생아의 뼈 성장과 뇌 발달 촉진, 산소를 소모시키며 열을 발생시켜 체온 유지, 생명현상을 유지하게끔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여포세포에 여러 가지 유전자 변형이 생겨 발생한다. 유전자 변형이 왜 일어나는가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갑상선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밝혀진 원인 중 가장 명확한 위험요인은 방사선에 대한 노출이다. 여러 이유로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됐거나 또는 골수이식의 전 처치로 전신에 방사선을 노출하면(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더 공격적인 암이 발생한다.

갑상선암에는 갑상선분화암(유두암&여포암), 미분화암, 역형성암, 수질암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은 갑상선유두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90~95%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유두암은 대부분 완치될 수 있으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만이 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목에 촉진되는 결절, 쉰목소리,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진단 당시 50%이상은 무증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발 연령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갑상선암은 대체적으로 갑상선기능 검사에서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만으로는 감별이 불가능하다. 갑상선암은 약10%는 자가항체 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효과적이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서 조직검사를 위해 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를 시행할 수 있다. 다른 진단 방법으로 CT, MRI, 갑상선 스캔(thryoid scan)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일차 검진 방법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최신 CT, MRI, 초음파 장비를 사용함으로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갑상선초음파, TSH, Free T4, T3(갑상선기능혈액검사) 항목이 패키지화 되어있는 검진시스템이 구축되어있어서 갑상선 정밀검사를 저렴한 가격에 진행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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