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회계투명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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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회계투명성 높인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3.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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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 방식 개선·용역결과 공개 등 시민공감대↑

전주시내버스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및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 방법 등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보조금의 전면개선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외부회계감사와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 방법을 전면 개선해 버스 보조금에 대한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따라서 회계감사와 표준운송원가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공개입찰 방법에 따라 선정된 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정했고, 그 결과에 대해 전주시재정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자보존액의 80%를 보전해 줬다. 그럼에도 용역결과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회계투명성 논란과 용역업체의 업무 수행능력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전주시의회와 노조, ‘시민의 버스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계약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검증된 기관이 용역업체로 추천되도록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개선하기로 했다.
전주시에서 공개입찰 방식으로 용역업체를 산정하다 보니 시내버스 용역 경험이 전혀 없는 업체가 선정되고 매년 다른 업체가 선정되어 용역의 일관성 및 연속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예산을 절감하고 보다 정확한 용역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용역기간을 1년에서 3~4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 1억원 가량의 예산은 5천만원 정도로 조정하고 당해 연도 용역결과를 산출, 예산 편성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용역결과의 비공개로 인해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외부 회계감사 및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결과를 시민단체, 전주시의회, 노조, ‘시민의 버스 위원회’ 등에 배부·공개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회계투명성을 확보키로 했다.
현재 전주시의 대중교통(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은 지난 2010년 26.7%, 2011년 8.5%, 2012년 14.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1일 시내버스 1대당 수송객은 2012년 339명, 2013년 352명, 지난 해는 362명이고 시내버스 운행대수는 382대(신성여객95대, 전일91, 제일90, 호남74, 시민32)로 지난 2011년 수령한 보조금은 135억, 2012년 152억, 2013년 205억원으로 총 492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시내버스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업체들의 경영상태는 2011년 -135억, 2012년 -181억, 2013년 -226억원으로 적자상태에 놓여 있어 전주시는 근본적인 시내버스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면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에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외부회계감사 및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 방법 개선을 통해 그동안의 보조금 논란을 해소하고 향후 회계투명성 및 신뢰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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