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12일…영어, EBS 지문 그대로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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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11월12일…영어, EBS 지문 그대로 안써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3.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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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통합형 시험인 영어는 학생들이 EBS 한글 해석본을 달달 외우는 폐단을 막기 위해 똑같은 지문을 출제하지 않는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70%선이 유지된다. 국어, 수학은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은 11월12일 실시된다.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영어의 경우 EBS 연계 방식이 바뀐다.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해 시험을 보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EBS 영어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는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내놓지 않는다. 해당 유형은 EBS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출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 수능에서도 각 영역별 EBS 70% 연계비율은 유지된다. 70% 원칙은 문항 수 기준이다. 연계 유형은 중요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부터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지원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험생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일 경우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수능 채점은 평가원에서 주관하며 개별 성적은 12월 2일까지 통지할 계획이다. 성적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9개 등급이 표시된다.

올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게재되며, 교육부는 향후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해 7월 중 일선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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