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같은 기업, 동우 참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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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같은 기업, 동우 참프레
  • 임종근
  • 승인 2015.04.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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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장 임 종 근

참으로 알 수 없고 믿을 수 없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얼굴색 변하지 않을 정도로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동우참프레, 우리는 이러한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선택해 먹고 있다.
동우참프레는 상장회사이고 연매출 2,200억이라고 자랑을 늘어놓기 전에 기업의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노동자의 실수로 회사에 손해가 입었다면 재발방지 교육과 생산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상식적인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동우참프레는 사장이 직접 나서 “노동자에게 직접 변제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은 그 의중이 어쨌건 하지 말았어야 했고 설령 사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하더라도 책임자는 ‘사장지시’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입이 닿도록 “시설낙후로 생산에 차질이 많고, 이로 인해 불량품이 너무 발생한다”고 하소연 했으면 회사가 취해야할 대책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이러한 자신들의 추태를 감추기 위해 노동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회사금고를 불리는 이런 기업을 어떻게 용납해야 하는 것인지... 이런 나쁜 기업에서 생산하는 소비제품을 똑똑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야 다시는 노동자를 등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야간작업을 하면서 졸린 눈 비벼가며 작업했더니 회사손해를 직접 배상하라고 하는 대표이사(사장)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엄청난 발언을 했는지 연구대상이다.
일반사원은 개인당 5만원부터 간부사원은 20만원까지 걷어 회사 금고채운 동우참프레,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할 것이다.
‘무심코 던질 돌에 개구리가 맞으면 즉사한다’는 말이 있다. 사장과 회사는 노동자들의 각성차원에서 ‘시말서’형식을 빌어 으름장을 놓았다고 하는데 으름장이 아니고 노동자들의 임금의 일부를 착취한 것이나 다를 게 없다. 사장의 으름장에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십시일반’ 각출해 회사에 납부할 때 그 심정을 아는가.
자신들은 호텔에서 고기식사할 때 노동자들은 주린 배를 욺겨쥐고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루하루를 살 얼음 걷는 심정을 대표이사(사장)는 아는지..
한편, 지난 3월30일 본지가 보도한 내용중 이-마트 역시 자체적으로 폐기처분한 증명을 아직도 제시 못하고 있다. 결국 이-마트나 동우참프레 역시 착한기업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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