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 투명(棄暗投明)한 밝은 사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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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투명(棄暗投明)한 밝은 사회 건설
  • 허성배
  • 승인 2015.04.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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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성 배 / 논설위원

  백인백태(百人百態)라는 말이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에게는 여러 가지 면이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만 잘 살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남을 모함하는가 하면 남이 피땀 흘려 일할 때에는 편히 앉아 놀다가 남이 애써 이룩해 놓은 것을 슬쩍 가로채려는 교활(狡滑)한 사람도 있고 자기 임무에는 충실하지 아니하면서도 남의 눈을 속여 제 욕심만을 채우려는 탐욕스런 사람,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살상, 폭행, 사기, 방화까지도 서슴없이 자행하는 흉포(凶暴)한 사람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한편으로는 공직사회의 부정과 부패가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면. 나라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어렵게 되고 정치권의 극한적인 대립과. 실업자 수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 수는 무려 3백여 만 명 추정)는 날로 늘어나고 각종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상은 말로 할 수 없을 만금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온갖 사회악 (각종. 사행성 조장과 사기. 폭력. 성. 폭행. 잔인한 살인 사건 등) 들이 독버섯처럼 커가는 등 질서가 무너지고 있어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오직 부지런히 일하며 남의 것은 아예 탐내지도 않는 정직한 사람도 있고 자기 직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려고 하는 착실한 사람이나 공익을 위해서라면 사리를 돌보지 아니하고 생명까지도 기꺼이 바치는 의로운 사람도 있는 것이 인간의 세계이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 악을 그치고 선을 받을며, 그릇됨을 버리고 바른 것을 취하려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오랜 희원(希願)이다.

  거칠고 부당한 것을 버리고 부드럽고 고운 것을 얻으려는 것이 인간의 기원하는 바이다.   험난하고 괴로운 것을 배척하고 평화롭고 안전(국가안보) 한 것을 환영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소망일 것이다.  어둡고 불안함에서 벗어나 밝고 편안함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우리 모든 사람의 숙원이기도 하다. 마침내 박근혜 정부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선포를 하고 검찰이 칼을 빼 들었다.

  생각하면 성자들이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이나 종교가 그 가르침을 펴는 것도 사실은 인간 사회에서 어둡고 불안한 요소를 제거하여 밝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불전(佛典)에 기암투명(棄暗投明)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곧 어두운 것을 버리고 밝은 데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삼독오욕(三毒五浴)과 육울칠정(六鬱七情)으로 얽혀있는 이 인간 세계에서는 밝은 면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희노 애락과 우수사려(憂愁思慮) 시비곡직(是非曲直)과 방원장단(方圓長短)이 공존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밝은 면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면도 있고 괴로움이 있는가 하면 또 락도 있다.  그런 가운데 괴로움을 여의고 락을 누리게 하고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로움을 취하게 하며 어둠을 떠나 밝으므로 나아가게 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이다.  그래서 사랑의 씨를 뿌리고 인의 (仁義)와 도덕을 펴고 “자비(慈悲)”와 “은총(恩寵)”의 길을 가르치는 종교가 있다.  그리고 이런 가르침은 내세에 안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현세에서도 편안함을 얻게 하려 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 자신에게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탐욕하고 교활(狡滑)하고 포악(暴惡)한 인간의 결점을 버리고 바르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착하게 살아가는 길을 몸에 익혀야 하겠다. 그리하여 근면하고 충실한 생활로 자기 의무를 다하는 가운데 국가 사회를 위해서는 사사로운 이기심을 버리고 봉사할 줄 아는 밝은 사회 건설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때가 않인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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