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주년 맞이 군산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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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주년 맞이 군산예술의전당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5.04.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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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활동, 예술감상 공간으로 자리매김

군산예술의전당은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시설로서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예술정책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예당은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역할과 지역의 문화향수를 위한 예술감상공간 역할도 해야한다. 지역주민이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로 바뀔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심어줘야 하며, 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지역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모토아래 개관2주년을 맞은 군산예술의전당의 성과를 조명해본다

 

● 지난 2년간 지역민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한 다양한 우수작품 선보여


군산예술의전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년간 시에서 직접 기획한 34건의 공연 뿐 아니라 387건의 대관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116건의 전시 등에 325,750명이 참여하였다. 이 통계는 군산시민 모두가 2년동안 1번 이상은 예당에서 선보이는 공연 작품들을 감상했다는 통계이며, 군산시민의 문화향수에 대한 갈급함이 강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의 주요 매진흥행을 이룬 우수작품으로는 조수미 내한공연,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시카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등이 있으며
2015년 2월 ‘사랑하면 춤을춰라’를 시작으로, 4월중 김소현&손준호 달콤한 소풍, 러시아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17편의 작품이 공연예정이다.

 

● 예술의전당을 통해 변화된 군산시민의 문화의식 - 성숙한 공연장의 예절 정착화
 

공연장에서의 관람예절은 시민의 문화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개관 초기 수개월 동안 예당에서 어려웠던 점은 시민들의 공연예절을 정착화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관  2년이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는 지정좌석제, 음식물, 꽃다발 반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ZERO 상태에 이르렀다. 이는 시민들의 공연예절에 대한 인식변화의 결과이며 군산시민의 문화수준이 그만큼 성숙되었다는 증거다.

 

●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장소 - 청소년 토요문화학교 운영


이제 예술의전당은 단순한 공연과 전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청소년기의 정체성과 삶의 기획력은 문화예술교육과 같은 창의적 과정을 통해 체득할 수 있다. 이런한 맥락에서 예당에서는 청소년 토요문화학교를 통하여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장소로 역할을 강화했다. 2014년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용,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감상교육을 추진하였으며 2015년에도 350여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공연장의 교육기능을 강화하여 미래의 관객이자 문화애호가를 키워가고 있다.

 

●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제공 - 문화누리카드 할인 등 제도적 방안 확충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가지고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소외계층들이 많이 있다. 예당에서는 소외계층에게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소외계층 무료초청의 비율을 확대하고,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20%의 티켓할인율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문화향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4,804명에게 ( ‘13년 2,699명, ’14년 1,625명, ‘15년 3월 현재 480명)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앞으로도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문화향유 양극화 현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 창작활동 왕성


예술의전당 전시실은 100%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대관운영되고 있다. 2014년 3개의 전시실은 83%의 가동율로 보일만큼 지역예술인들의 호응도는 높았으며 올해 또한 12월까지 전시실의 대관이 완료된 상태이다.  공연장의 경우도 4월이후 대관공연이 완료된 상태로 시민이 주축이 된 합창단 공연과 진포 예술제, 청소년 예술 경연 등 시민과 직결되는 예술 창작활동이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회관의 평균 가동율은 52.9% 불과하지만 군산예당의 경우 2014년 64.4%가동율을 보였으며, 2015년도에는 70%이상의 가동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개관2주년을 기념한 GRAND FESTIVAL 무료초청 공연


5월, 6월 예술의전당 개관2주년을 기념한 GRAND FESTIVAL 무료초청 공연이 야심차게 준비되어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와 아카펠라그룹 더 솔리스트가 협연자로 함께하는 『개관2주년 군산시립교향악단 특별기획공연』도립국악원 무용단의 『행복동 고물상』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전남전북도립국악원 초청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개관2주년을 기념해 4작품 모두 무료초대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뮤지컬 오리지널 어린이켓츠, 겨울왕국 렛잇고, EBS캐릭터 뮤지컬 등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작품들도 예정되어 있어 풍성한 5월이 기대된다.

 

● 기업메세나로 공동기획 작품 유치 - OCI(주) 와 함께하는 러시아 국립 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


예당은 군산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업체와의 공동기획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GM과는 ‘인순이&린나이팝스’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에도 OCI(주)의 후원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가 공연된다. 아이스발레는 일반 아이스링크장에서 공연되는 아이스 쇼와 달리 공연 자체의 완성도가 월등히 높으며, 극장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관객들에게 신기한 체험을 선사할 수 있다. 11월에는 기업메세나를 통한 브로드웨이42번가 작품도 준비되어 있다. 기업체와의 공동기획공연인 만큼 수도권 대비 50%정도 저렴한 티켓료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군산시민만의 특권이 부여된다

 

● 예술의전당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예술공간


예당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군산시민의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기업메세나의 확대와 공모사업 등을 통한 컬러티있는 작품들이 공연되어져야 하며,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이 형성 되어져야 한다. 또한 그에 따른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함께 성숙되어져야 한다. 예당의 가치는 관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군산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속에서 그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봄이 되면 예당은 철쭉, 소나무, 꽃잔디 등이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광장에 바닥분수가 만들어져 아이들과 소풍나오기 안성마춤인 쉼터로 조성된다. 앞으로도 군산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정책의 구심점인 예술의전당을 기대하며, 예술의전당 개관 2주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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