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자율형사립고 반대 거리 홍보
상태바
익산 자율형사립고 반대 거리 홍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4.1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교사 50여명, 12일(월) 저녁 6시부터 2시간, 시내 7곳에서

익산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정책과 이에 편승해 입시명문고를 부활하려는 일부 학교들의 자율형사립고 전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익산 남성고가 지난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 만에 재신청함으로써 지역교육은 다시 심각한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부터 다시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막기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 매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거리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첫날인 12일은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시내 영등동 등 7곳에서, 대책위 소속의 16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입장에 동참하는 중고등학교 교사 50여명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소식지 5,000여장 등 거리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거리 홍보에서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자율형사립고 반대! 고교 서열화, 특권교육”, “안 돼! 자율형사립고 - 등록금은 3배+? 교육의 질은 글쎄?” 등의 문구가 적힌 조끼형 몸자보(몸字報)를 착용하고 시위를 벌였다.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자율형사립고가 지정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다.

 비교육적인 폐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서열화로 아이들에게 열패감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며, 계층 간 위화감과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초․중학생들까지 대입 경쟁에다 고입 선발경쟁 부담까지 더함으로써 아이들의 삶을 황폐화 시키고 있기 떄문이다.

특히, 사교육비의 폭증을 가져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결국 고교평준화 파괴, 고교입시 부활, 고교 서열화로 이어져 교육 양극화를 더욱 심화하고 계층 세습을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이다.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매일 지속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거리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박정호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