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형상기억합금인 타이타늄니켈(TiNi)의 경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제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펄스전류활성 소결법’은 빠른 시간 내에 급속 가열해서 치밀한 소결을 얻는 방법을 의미한다.
신소재공학부 손인진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는 형상기억합금인 TiNi합금의 내구성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획기적인 방법. TiNi 합금은 형상기억효과, 내부식성과 생체 적합성 등이 우수하기 때문에 현재 치과용 교정 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TiNi 합금은 결정립이 커서 경도가 낮기 때문에 내마모성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김 연구원 등 전북대 연구진은 결정립의 크기가 100nm이하인 나노구조의 TiNi합금을 ‘펄스전류활성 소결법’으로 제조해 경도를 평가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TiNi 재료의 경도보다 2배 이상 높았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나노구조의 TiNi합금은 내구성이 우수해 앞으로 치과요 교정재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체재료, 자동차 부품 및 로봇 재료 등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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