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특구 100% 진안홍삼 생산 체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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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특구 100% 진안홍삼 생산 체계 만들 것”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5.04.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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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진안군수, 차별화 통해 홍삼 경쟁력 확보 강조

진안군이 정관장 등 대기업 제품이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홍삼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홍삼특구 100%원료 진안홍삼 제품 생산 체계를 만들어 홍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100% 진안인삼, 100% 진안홍삼, 첨가물 없는 100% 순수 홍삼 제품이라는 진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항로 진안군수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진안하면, ‘홍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선수단도 ‘진안홍삼’을 먹고 체력을 유지해왔다고 하던데요.

지난 2009년부터 진안홍삼을 후원해 왔습니다. 이동국 선수나 대부분 선수들이 진안홍삼으로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현대축구단은 홍삼을 먹기 시작한 2009년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4년 우승까지 모두 3차례 우승한 것을 보면 진안홍삼 효과가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홍삼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진안 홍삼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 높아졌을 것 같은데요. 군수님께서는 100% 진안 홍삼 제품의 생산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진안은 국가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 특구로써 진안홍삼이 유명하고 좋다는 것은 잘 알고계실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홍삼의 원료가 되는 양질의 수삼이 금산 등 외부로 상당수가 빠져나가고, 또한 도내삼이 뒤섞여 진안홍삼으로 가공되어 유통되다 보니 진안홍삼으로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질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금년을 100% 진안홍삼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100% 진안고원산 원료삼으로 만든 진안홍삼, 즉 “홍삼특구 진안홍삼” 이라는 이름을 붙여 진안홍삼을 차별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업단을 통해 지역삼이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수매를 확대하고, 가공과 유통의 전 과정이 진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인삼재배농가와 가공업체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노력해 가겠습니다.

 

△ 진안 인삼의 우수성 갈수록 확인되고 있는데 올해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인가요? 그리고 등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올 1월에 등록을 위한 사업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최종 등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정도 등록이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안은 대한민국 유일의 고원지대로 인삼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산된 진안삼은 당연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할 수밖에 없죠. 이렇게 우수한 향토자원인 만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통해 진안삼의 권리를 찾고, 타 지역삼과 차별화를 해 간다면, 진안삼의 명성도 더욱 높아지고, 농가소득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얼마 전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진안 홍삼 제품이 대만으로 수출됐다고요?

네. 2013년 12월에 진안지역의 5개 홍삼가공업체가 모여 진안홍삼 협동조합(대표 최공년)을 설립했는데요, 이 협동조합에서 지난 2월 말에 홍삼제품 20만불(2억 1천만원 상당)을 대만에 수출한바 있습니다. 

 

△ 수출로 경제적 효과, 상당하겠어요?

그렇습니다. 수출금액 자체만으로도 협동조합에는 많은 도움이 예상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그동안 진안홍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뿌리삼 형태에서, 100% 진안홍삼을 원료로 가공된 제품이라는데 수출의 의의가 클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수출이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매결과에 따라 수출물량과 금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해서 대만 시장을 공략하게 됐나요?

국내경기가 장기불황으로 인해 내수가 많이 침체되어 있습니다. 반면 국내홍삼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진안홍삼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민간업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행정의 적절한 뒷받침만 더해진다면 앞으로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수출국가도 점차 다양화 되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좋은 소식이 앞으로 계속해서 들려왔으면 합니다. 군수님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진안군, 어떤 곳으로 만들어 나갈지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군민과 약속했던 것처럼 청정 환경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희망진안을 만들겠습니다. 군수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모든 틀을 바꾸고 군수가 바뀌어도 진안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튼튼하게 다진다는 생각으로 군정에 임할 것입니다. 진안군민과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큰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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