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지역은 병발생이 적은 씨감자 생산적지로 인정받아 지난 40여 년간 정부 보급종을 생산 공급하였다. 김제시 생산 농가의 우량 씨감자 확보 및 생산 유통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는 첨단농업기술을 이용 맞춤형 고품질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씨감자가 안정공급이 이루어지면 감자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어 농가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종자생산기반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 씨감자 구입 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씨감자 안정 공급 체계 확립
강원도 고랭지 씨감자의 한정된 공급물량 및 현장의 수요증대로 김제시 감자생산 농가들은 해마다 우수 종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보급종의 수요증대로 씨감자 가격상승과 불량 씨감자가 유통됨에 따라 농가의 생산량 및 품질저하 우려까지 낳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김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조직배양 양액재배묘를 이용 우량씨감자를 자가 증식함으로써 씨감자의 안정공급 체계를 확립하게 되었고 센터의 조직배양 씨감자를 증식한 경우 20kg 한 상자에 약 8,500원에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단가는 보급종 대비 약60% 절감된 것이다.
위와 같은 씨감자 안정공급으로 김제시는 현재까지 조직배양 씨감자를 1,000여 농가에 약 1,000톤을 보급하여 종서 구입비 255백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낳았다.
감자의 생산량과 품질확보를 위해서는 우수 씨감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수 씨감자를 구하지 못해 시중에 유통되는 불량 씨감자나, 농가 수확 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하게 되면 병해충에 취약하고 씨감자의 퇴화 현상으로 생산량 감소 및 씨알이 작아지는 등 품질이 저하된다.
김제시 기술센터는 고품질 씨감자 생산 공급체계 구축시범을 통해 지원된 망실하우스는 바이러스 매개체인 진딧물의 접근을 차단하여 무병 씨감자 생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종서를 생산하지 않는 시기에는 망실에 흙을 갈아 엎어 태양열 소독을 하여 혹시 모를 세균 번식도 예방한다. 연2~3회의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고품질 종서 품질 유지도 빼놓지 않고 있다.
김제시 기술보급과장 김병철은 망실재배를 통해 생산된 씨감자로 생산한 감자는 일반농가대비 평균 17~18%의 수량 증수가 이루어졌으며 일반농가대비 20~30%의 소득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고품질 씨감자가 2,206.5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비 53억원 대비 3개년동안 55.2배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서류작물 수명주기인 11.4년을 적용하였으며 시범사업 지역 부가가치액 조사결과 평균 458백만원 사업후 부가가치는 26% 증가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투입된 사업비 기준으로 고용유발효과는 10억원당 62명으로 분석되었다.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한석은 신기술보급사업으로 8년간 파급효과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라면, 국수, 떡, 감자칩 등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도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김제시에서는 위와 같은 조직배양 무병묘 생산기술을 이용하여 고구마에도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시범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과학영농시설 확충이 농가의 소득증가 및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바이러스 마이크로 세척기 등 증설을 위하여 중앙 부처에 2016년 과학영농기반조성분야에 12억원의 국비보조금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 안정생산 기술을 종합 투입하여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친환경 농업을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6차산업(농산물가공산업)분야의 제2의 소득창출을 위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국가 공모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