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비, 경찰관이 알려주는 빗길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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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경찰관이 알려주는 빗길 안전운전 요령!
  • 정기룡
  • 승인 2015.05.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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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정기룡

따듯했던 봄이 지나고 이제는 완연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이 오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 장마로 인해 매년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경찰은 관내 장마철 수해 취약 지역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교통안전 시설 점검 등 공공의 안녕을 지키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장마 · 태풍 등으로 비가 오는 횟수가 많아지게 되고 이와 맞물려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비오는 날의 교통사고는 총 5만, 6792건이 발생하였고, 그 중 1,988명이 사명하였다, 또한 비오는 날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3.5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 2.9명에 비해 약 1.2배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올 여름에는 보다 안전한 빗길 주행을 위해 몇 가지 빗길 안전운전 요령을   공유하려 한다.
첫째, 낮에도 전조등을 켜자!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낮에도 평소보다 어둡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더욱 좁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함과 동시에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와 앞차에게 내 차의 위치·존재 여부를 각인 시켜야 한다.
둘째, 과속은 절대 금물!, 감속운전 하자!
비가 내려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과속을 하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빗길 운전 시 기준 속도에서 20% 감속 운행을 하여야 하며, 비가 많이 오거나 안개까지 낄 경우에는 기준 속도에서 50% 감속 운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셋째, 물웅덩이·수막현상을 조심하자!
도로 마모로 인하여, 비가 내리면 노면에 물웅덩이가 고이게 되는데, 웅덩이의 물이 차량 앞으로 튀게 되면 운전자의 사야를 방해하게 되고, 그로 인한 당황함에 초보운전자의 경우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평소보다 저속 운행하여 물웅덩이로 인한 파장이 크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수막현상이란 달리고 있는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운전자가 당황하여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조작하게 되면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수막현상은 타이어의 형태와 공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빗길 운전 시 타이어 트레이드 마모 상태와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넷째, 횡단보도에서 정차 후 출발 시 다시 한번 확인하자!
비오는 날 우산을 쓴 보행자는 평소보다 시야가 좁아지며 빗소리로 인해 평소보다 청각이 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 정차 후 출발할 때 주위에   보행자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
작년 대한민국은 OECD 국가 내 교통사고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발생한 사고를 잘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발생할 사고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 보인다. 다가 올 여름, 미리미리 안전운전 방법을 숙지하여 빗길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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