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경영안정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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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기업 경영안정 도모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5.05.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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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중소기업의 생산·매출 연평균증가율이 1% 이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다소 많다고 한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 경영상황으로 본 경기진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소제조업 생산증가율은 2012년 0.3%, 2013년 1.5%, 지난해 0.1%로 연평균증가율이 1%를 밑돌았다. 매출지표인 출하증가율도 2012년 0.5%, 2013년 1.3%, 2014년 0.1%로 부진해 불황의 깊이는 깊지는 않지만 회복은 더딘 ’거북이 성장‘을 하고 있다. 
고용 및 투자 지표도 하락세다. 중소제조업체 고용증가율은 지난해 0.1%까지 떨어졌다.
체감경기에서도 향후 경기에 대해서 불안감을 내비친 중소기업이 많았다. 상의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300개사에게 국내경제 상황을 물어본 결과, ‘불황의 막바지로 곧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43.7%,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6.3%로 집계됐다.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76.2%가 ‘매출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올해 다소 나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상황에도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정상정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어렵지만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62.0%오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국내경기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경기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을 대비해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전체로 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신제품·신기술 개발과 해외판로 개척 등 경쟁력 확보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단점은 규모의 영세성과 혁신역량 부족, 높은 내수 의존도, 경쟁국 대비 낮은 경쟁력 등이 걸림돌이다.
실제로 전체 제조업체 중에서 10인 미만 소규모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은 82.3%(‘13년)로 미국(52.0%,’12년), 일본(69.2%,‘12년)보다 높은 편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제조업(’11년) 기준으로 소규모기업 근로자 1인당 3만 5,100달러(구매력평가기준)로 아일랜드(2만 9,50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따라서 정부는 중소기업들은 경영개선을 위해 기업의 경영안정 지원과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등을 바로세워야 한다.
또한 정부는 회복이냐 불황이냐의 갈림길에선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을 위해 구조개혁을 위한 정부지원과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나서야 한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중소기업은 창의와 협업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나가고, 정부는 경제상황 급변동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구조개혁지원에 역점을 두어 근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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