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후보로 황교안 장관 내정되자 도민들 냉소적 반응 팽배
“이젠 전북 총리 기대도 안한다.”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 째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58 사시23회)법무부 장관이 내정되자 전북도민들은 이 같은 냉소적인 반응으로 일갈했다.
이에 따라 ‘전북 홀대’만 일관하고 있는 박 정부에게 도민들은 향후 어떤 사안이든지 ‘전북 파워’를 보여줘야 한다는 자성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 째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지난 21일 이후 한 달 만의 공백 끝에 나온 청와대의 발표다.
이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시점(지난달 27일)으로 보면 25일 만이다.
특히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임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전주), 한덕수 전 무역협회장(전주) 등 전북출신 인사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 박 정부 최초로 ‘전북 총리’배출의 희망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박 대통이 황 총리 카드를 공개하자 전북 도민들은 ‘전북 홀대론’과 함께 ‘기대도 안했다.“는 냉소적인 표현으로 압축해 반응하고 있다.
도민들은 “이제는 통합형 총리가 필요한 시기인데”라는 표현도 빼놓지 않는다.
실제로 총리라는 자리는 박 정부체제에서 실권형보다 통합형과 화합형 총리가 적합하다는 일반 국민 정서와 ‘역주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 전북 도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 차별’만 일관하고 있는 박 정부에게 전북 도민들은 향후 어떤 사안이든지 ‘전북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단합된 힘’이 지금 필요하다는 여론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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