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리 기대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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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리 기대도 안해"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05.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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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후보로 황교안 장관 내정되자 도민들 냉소적 반응 팽배

“이젠 전북 총리 기대도 안한다.”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 째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58 사시23회)법무부 장관이 내정되자 전북도민들은 이 같은 냉소적인 반응으로 일갈했다.

도민들은“박 정부가 전북은 안중에도 없구나.”라는 비난과 함께 전북 총리 혹은 호남 총리와 같은 ‘탕평 인사’는 이번 정권에서는 사실상 ‘물 건너 갔구나’라는 자조 섞인 볼멘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 홀대’만 일관하고 있는 박 정부에게 도민들은 향후 어떤 사안이든지 ‘전북 파워’를 보여줘야 한다는 자성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 째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지난 21일 이후 한 달 만의 공백 끝에 나온 청와대의 발표다.
이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시점(지난달 27일)으로 보면 25일 만이다.
그 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군을 둘러싸고 ‘경제통’ 총리, ‘정치인 총리’, ‘화합형 총리’, ‘정무형 총리’ 등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돌았다.
특히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임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전주), 한덕수 전 무역협회장(전주) 등 전북출신 인사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 박 정부 최초로 ‘전북 총리’배출의 희망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박 대통이 황 총리 카드를 공개하자 전북 도민들은 ‘전북 홀대론’과 함께 ‘기대도 안했다.“는 냉소적인 표현으로 압축해 반응하고 있다.
도민들은 “이제는 통합형 총리가 필요한 시기인데”라는 표현도 빼놓지 않는다.
실제로 총리라는 자리는 박 정부체제에서 실권형보다 통합형과 화합형 총리가 적합하다는 일반 국민 정서와 ‘역주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 전북 도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 차별’만 일관하고 있는 박 정부에게 전북 도민들은 향후 어떤 사안이든지 ‘전북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단합된 힘’이 지금 필요하다는 여론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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