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거시험 춘향국악대전,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상태바
국악과거시험 춘향국악대전,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 박정호
  • 승인 2010.04.20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국의 국악 동량들, 춘향제 경연 무대에서... -

대한민국 국악의 과거 시험격인 춘향국악대전이 남원에서 열린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라고 목청껏 외치며 청자들이 함께하는 축제형 경연이다. 오는 24일부터 판소리 등 6개 분야의 국악 경연대회가 춘향제 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제37회 춘향국악대전은 “국악 꿈나무 향연”이란 슬로건 아래 전국의 국악 동량들이 춘향제 관객들과 함께 한다. 광한루원 완월정 무대 등지에서 국악꿈나무들이 익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관람자들은 취임새와 어깨춤으로 응수하며 함께 어울리는 국악 축제를 꾸민다.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지부장 이상호)는 대회의 기조를 한민족 상징 문화인 “춘향전”과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를 탄생시킨 춘향골에서 진정한 국악 예술인을 가려내는데 공정하고 엄격하게 경연을 이끌어 국악 고장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춘향제는 국악인들이 태동시켰다. 춘향국악대전을 통해 한결 같이 이어 왔다. 금년 대회는 모두 다함께 어울려 “얼쑤, 좋다, 그렇지!”를 표출해 춘향제 주제 '춘향사랑 80년 함께 나눠요'에 걸맞는 봄날 축제로 펼친다.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춘향 사랑가 대목 중에 하나인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상황 연출들이 대회 중간마다 이어져 축제의 맛깔을 더할 것이다. 봄날 사랑하는 이와 어울려 남원에서 춤사위을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과 명인의 등용문으로 불이어지고 있는 춘향국악대전의 명성과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명제에 국악관계자와 시민 모두는 공감하고 있다.

보다 뛰어난 실력 보유자가 제대로 평가 받아 우리 국악의 대들보로 성장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악인의 염원이다.

춘향국악대전 관계자는 "80년 춘향제를 맞아 경연대회 운영을 보다 철저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행사 준비위원 회의 등을 통해 보다 엄격하고 투명하게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37회 춘향국악대전 대회장은 이청승 춘향제전위원장이 추대되어 이번 대회를 이끈다./박정호 기자



주요기사